[양선 기자]

Fact: JERA와 EDF의 협력 강화

▷ 12/14, JERA(日 도쿄전력과 추부전력의 JV)와 프랑스 EDF Trading은 LNG 사업협력을 강화하기로 결정했다.
JERA는 현재 연간 3,500만톤을 구매하는 글로벌 최대 바이어이다.
EDF Trading은 연간 3~5백만톤의 LNG를 거래하고 있으며 JERA는 EDF를 통해 유럽가스시장에 본격적으로 진출할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 일본은 후쿠시마 원전참사 이후 LNG 발전 비중을 확대했고, 이는 일본의 무역수지 악화로 이어졌다.
최근에는 정지했던 원전을 다시 가동하기 시작하면서 LNG 사용비중을 줄이는 추세이다.
JERA가 최근 LNG 판매자들에게 유연한 거래(도착지제한폐지: 기존 계약물량을 재판매)를 지속 요구하는 것도 잉여물량을 해소하기 위한 맥락으로 해석이 가능하다.

Implication: 구매자 중심의 시장으로 전환, 가스 직도입 업체에 주목

▷ 호주와 미국의 LNG 수출확대로 2022년까지 LNG시장은 공급과잉 기조가 이어질 전망이다.
현재는 중국의 환경규제 영향으로 석탄을 가스로 대체하며 아시아 LNG 현물가격이 폭등한 상황이다.
또한 오스트리아 가스관 사고로 가스 가격은 지속 상승 중이다.
그러나 이는 일시적인 요인에 불과하며 2018년부터 호주와 미국의 공급물량 확대로 LNG 가격은 다시 하향안정화 될 전망이다.

▷ 기존 LNG시장에서 관행으로 여겨졌던 유가연동 방식의 장기계약에서는 LNG 도입 시 도착지 조항이 존재해 초과물량을 재판매/구매하기 어려웠고, 가격변화에 유연하게 대처하기 어려웠다.
그러나 1) 5월 아시아 바이어들의 협력강화(JERA, KOGAS, CNOOC), 2) 10월 Petronet LNG와 ExxonMobil의 운송비를 없앤 파격적인 장기계약 체결, 3) JERA와 EDF의 협력은 LNG 시장의 변화를 설명하는 대표적인 사례라고 판단한다.

▷ 국내 가스 직도입 업체는 SK, GS, POSCO, 중부발전이다.
특히 SK는 광양터미널과 보령터미널을 통해 인도네시아 탕구, 호주 고르곤가스를 직도입하고 있으며, 2019년부터는 미국 프리포트 물량도 추가 도입할 예정이다.
현재는 자가사용 목적으로 LNG를 도입하고 있으나, 글로벌 LNG시장의 변화와 맞물려 동사의 유리한 가격계약, 가스도입 및 트레이딩 물량은 중장기적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또한 차이나가스홀딩스(지분 15.7%)를 통해 중국 가스시장을 활용한 시너지효과도 극대화 될 것이라 판단한다.

(황성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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