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신항 컨테이너터미널 전경. 사진=인천항만공사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우리나라 연간 무역액이 2014년 이후 3년 만에 1조달러를 돌파했다.

산업통상자원부와 관세청은 14일 오후 2시20분 기준 올해 연간 무역액 누계가 1조달러를 넘어섰다고 밝혔다. 올해는 반도체 등 주요 품목 수출 선전 등의 영향으로 1조달러에 재진입한 것이다.

특히 지난달 17일에는 역대 최단기간 연간 수출액 5000억달러를 돌파했다. 11월까지 연간 누계 기준으로는 사상 최대 수출 실적(5248억달러)을 거뒀다.

지금까지 무역 1조달러에 진입한 국가는 한국을 포함해 9개 나라다. 미국과 중국은 지난해 무역 3조달러, 독일은 2조 달러를 각각 넘어섰다. 일본, 프랑스, 네덜란드, 홍콩, 영국 등은 1조달러 진입국이다.

산업부는 올해 한국 무역이 선전한 이유로 △품목 다변화·고부가가치화 △품목·지역별 고른 성장세 △남북 교역축 신흥시장 성장 등을 꼽았다.

실제로 13대 주력품목이 수출에서 차지한 비중은 2014년 80.6%에서 올해 1~11월 78.3%로 하락했다.

품목별로는 올해 반도체 수출이 883억달러를 기록해 지난해보다 56.6% 늘었고 일반기계 수출은 442억달러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한국은 글로벌 보호무역주의 강화 등 어려운 여건에도 세계 10대 수출국 중 1~9월(누적) 수출 증가율 18.5%로 1위를 기록했다, 세계 수출 순위도 전년 대비 두 단계 상승한 6위를 달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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