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주식투자자 입장에서 미국 12월 FOMC에 대한 시장의 반응을 요약하자면 다음과 같다.
'달러의 하락과 위험 선호도 상승', 이머징 주식 ETF는 반등했고 MSCI Korea ETF도 전일대비 1.7%나 상승했다.
이번 FOMC에서의 관전 포인트는 무엇이었길래 시장이 이렇게 반응했는지, 추가로 고려해야하는 부분은 없는지 다시 한 번 짚어보고 주식시장을 마주할 태도에 대해 고민해 보았다.

▷ 여전히 낮은 수준의 물가가 살려놓은 위험자산 선호 심리

13일 (현지시간) 미 연준이 올 해의 마지막 금리인상을 단행함으로써 미국 기준금리는 현행 연 1.00~1.25%에서 1.25~1.50%가 되었다.
어차피 이번 금리인상은 이미 예상되었던 바이기 때문에 시장의 관심은 향후 미 연준의 긴축에 대한 스탠스에 쏠려있었다.
먼저 내년 금리인상 횟수에 대해서도 점도표 상으로 봤을 때 9월 FOMC에서 확인했던 3차례에서 달라진 것이 없었다.
다만 장기 금리 목표에 대해서는 소폭 상향 조정되었는데도 불구하고 시장이 이에 크게 반응하지 않았던 이유는 '물가'때문이라고 판단한다.

마침 FOMC 결과 발표가 있기 전 미국 11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발표되었는데 1.7%를 기록하며 전월치와 예상치를 모두 하회했다.
그런데 연준이 물가가 목표치에 여전히 미치치 못함에 대해 우려하며 이를 달성하기 위해 통화 정책 기조를 계속 완화적으로 유지할 것이라는 의견을 표명했고, 이는 시장으로 하여금 향후 통화 정책 정상화 속도에 대한 우려를 당장은 떨쳐버리도록 했던 것으로 보인다.

▷ 하지만 내년 상반기 인플레이션 압력을 간과해서는 안 된다

다만 우리가 물가에 있어서 간과해서는 안 되는 점은 내년 상반기 미국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수 있다는 점이다.
먼저 유가 YoY의 시나리오로 볼 때 미국 헤드라인 물가가 내년 2분기에 다시 상승할 가능성이 있고, 최근 이어진 달러 약세로 인해 미국수입물가가 연초에 더 상승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한편 생산자 물가 추이도 중요한데, 최근 미국 생산자 물가의 상승과 서프라이즈가 이어지고있다. 물론,

(강재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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