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중국 가스 대란으로 석유화학 플랜트 가동중단 발생

12/11 Financial Times에 따르면, 최근 베이징/톈진/허베이성 일대에서 발생한 중국 천연가스 대란을 해결하기 위해 산업분야로의 가스 공급을 제한하는 것으로 파악된다.
이는 본격적인 추위가 시작되며 가스를 베이징 및 인근지역으로 송출하면서 본격화 되었다.
서남지역, 특히 쓰촨성(충칭)에 위치한 석유화학 설비에 대해서는 내년 3월까지 가동중단 혹은 생산감축 명령이 내려진 상황이다.

MDI, 메탈올, AA, 요소 가동중단. MTO 수익성 악화 예상

BASF의 충칭 소재 MDI 플랜트가 불가항력을 선언했으며, 가스기반 석유화학 플랜트인 메탄올, Acetic Acid(AA), 요소 설비 가동중단도 잇따르고 있다.
1) BASF의 MDI규모(40만톤)는 글로벌 수요(600만톤 내외)의 약 6% 수준이기에 공급 차질로 가격이 재차 강한 상승세를 나타낼 전망이다.
2) 중국 메탄올 생산원재료의 71%는 석탄이며, 12%는 천연가스다.
2017년 안정적으로 가동된 가스기반 설비는 중국 전체의 8%가량에 해당하는데, 동 설비의 가동중단으로 메탄올의 추가 상승이 나타날 전망이다.
이는 MTO의 추가적인 경쟁력 악화요인이다.
MTO의 글로벌 에틸렌/프로필렌 생산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각각 1.3%, 2.4%이기에 시황에 긍정적 영향을 예상한다.
3) Acetic Acid(초산)은 VAM의 원재료로 메탄올 기반 생산 비중이 65%다.
4) 요소는 대표적인 질소질 비료의 원재료로 공급차질 발생으로 같은 질소질 비료인 유안비료(황산암모늄) 가격 상승을 견인할 가능성이 높다.

금호석유, 롯데케미칼/대한유화, 롯데정밀, 카프로에 긍정적

1)MDI업체는 금호석유의 자회사인 금호미쓰이가 있다.
현재 25만톤 규모에서 내년 초 추가 10만톤이 증설되어 실적에 반영될 전망이다.
2)MTO의 추가적인 경쟁력 약화는 에틸렌/프로필렌 수급개선 요인이기에 NCC업체에 긍정적이다.
3)AA/VAM은 롯데정밀 자회사인 롯데BP화학에서 생산한다.
롯데정밀과 롯데케미칼 지분법이익 개선 요인이다.
4)카프로는 락탐의 부산물로 유안비료(50만톤/년 가량)또한 생산한다.
최근 유안비료 가격도 상승세다.

(윤재성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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