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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롱패딩으로 내수 패션기업들의 단기 이익 모멘텀 강세 전망: 올 겨울 벤치파카(롱패딩)의 수요 열풍이 국내 패션기업들의 11~12월 실적에 영향을 주면서 단기 이익 모멘텀의 개선이 예상된다.
11월 중순부터 최저기온이 영하권에서 머무르면서 작년, 재작년보다 추워져 지난 3~4년 간의 암울했던 국내 패션 시장이 오랜만에 활기를 찾는 듯 보인다.
특히 아웃도어와 캐주얼 군에서 패딩점퍼류의 수요가 강해 11월 총매출이 전년동기대비 30%이상 신장한 기업이 상당한 것으로 파악된다.
4Q17은 패션기업들에게 성수기 시즌에 해당하는 분기로 매출 볼륨 증가에 따른 이익 개선 효과가 타 분기보다 크다.
여기에 마진이 높은 패딩점퍼류 수요의 급증은 국내 패션기업들의 단기 이익 모멘텀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내년에도 재고 관리 및 반응생산 비중 확대에 따른 영업효율 개선 지속될 것: 2018년에도 국내 패션기업들의 주요 경영화두는 외형 확대보단 효율 향상이다.
내년 춘하(S/S)시즌 여성복 유통물량이 일부 브랜드를 제외하고는 대부분 유통물량을 소폭 늘리는 추세인 것으로 보이는데 이들 기업들의 공통점은 반응생산 비중을 키워 날씨나 경기, 트렌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는 점이다.
과거보다 재고를 타이트하게 가져가면서 원가단에서 발생할 수 있는 손실을 최소화하고, 유통망을 크게 늘리기보다 기존점 효율을 높이는 작업은 내년에도 지속될 것으로 보인다.
올해부터 가시화되고 있는 국내 패션기업들의 이익 개선이 내년에도 유지될 것으로 추정되어 긍정적이다.

Action

내수 패션기업에 관심 필요, 단기 LF 선호: 롱패딩이 단기 실적 향상에 주요인이긴 하지만 내수 패션기업들의 체질 개선이 실적으로 확인되고 있는 시기로 중장기 관점에서의 접근도 무리 없다는 판단이다.
오프라인 매장의 효율 제고와 온라인 채널 강화로 패션기업들의 이익률은 더 내려가기 어렵고, 캐주얼 의류 위주로 소비심리가 개선되고 있어 그간 소외 받았던 순수 내수 패션 기업에 대해 관심을 모을 필요가 있다.
특히 내수기업 중에 올해부터 영업효율 개선이 숫자로 보여지고 있으면서 패션과 푸드사업으로 장기 성장 전략에 대한 고민이 해소 되고 있는 LF에 대해 업종 내상대적 관심을 높여보자.

(박현진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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