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MC 보고서…2016년부터 스마트폰에 추월당해

컴퓨터로 인터넷 계좌 이체나 잔금 확인을 하는 모습이 빠르게 과거의 유물이 되고 있다.

PC 인터넷뱅킹을 애용하는 경우가 국민 10명 중 3명꼴에 그쳤다는 조사 결과가 나온 것이다. 반대로 스마트폰이나 태블릿 PC 기반의 '모바일 뱅킹'은 주 사용률이 70%를 넘겨 대세가 뚜렷했다.

시장조사 기관 DMC미디어는 국내 20∼50대 은행 고객 919명에게 '최근 1년 동안 인터넷뱅킹을 하려고 가장 많이 쓴 기기'를 물은 결과 '데스크톱 PC나 노트북 PC'라고 답한 경우가 약 28.3%(데스크톱 PC 17.4%·노트북 PC 10.9%)로 조사됐다고 11일 밝혔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기기로 주로 인터넷뱅킹을 한다는 답변은 71.7%(스마트폰 69.9%·태블릿 PC 1.8%)에 달했다.

DMC미디어의 과거 조사를 보면 2015년 PC 뱅킹과 모바일뱅킹의 주사용 비율은 58:42로 PC가 우세였다.

그러나 작년 수치는 45:55로 모바일이 소폭 앞섰고 올해에는 28:72로 격차가 크게 벌어졌다.

올해 조사 결과를 연령별로 보면 스마트폰 뱅킹의 주 사용률은 20대가 89.1%에 달했다. 20대가 데스크톱 PC로 인터넷뱅킹을 하는 비율은 6.5%에 그쳤다.

50대는 스마트폰 뱅킹을 주로 쓰는 비율은 48.4%였다. 데스크톱 PC의 주 사용률은 34.7%로 비교적 높았다.

인터넷 쇼핑 때 주로 쓰는 기기에 관한 질문에서는 PC가 55.0%, 모바일 기기 45.0%로 아직 PC가 앞섰다.

작년 조사에서는 PC와 모바일 쇼핑의 사용률이 각각 57.4%와 42.6%였다.

많이 쓰는 디지털 콘텐츠 유형을 묻는 항목(복수응답 허용)에서는 '음악'(82.4%) 답변율이 가장 높았다. 그 외 주요 답변에는 TV 콘텐츠(76.6%), 영화(70.3%), 전자책(44.0%)이 있다.

이번 조사 결과는 DMC미디어의 '2017 디지털 소비자와 디지털 라이프스타일 분석 보고서'에 실렸다.

(서울=연합뉴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