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랍에미리트 1조원·미국 9000억원·노르웨이 5000억원어치 주식 순매수

서울 여의도 금융감독원.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외국인 투자자들이 지난달 국내 상장주식을 2조원 가까이 사들이며 두 달 연속 순매수세를 이어갔다.

11일 금융감독원 조사 결과 외국인은 11월 한 달간 상장주식 1조8590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외국인은 지난 10월 순매수로 전환한 이후 두 달 연속 ‘사자’세를 유지했다.

국가별로 살펴보면 아랍에미리트(1조원)와 미국(9000억원), 노르웨이(5000억원) 등은 순매수했고, 몰타(-4000억원)와 케이만아일랜드(-3000억원) 등은 순매도했다.

이에 따라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주식은 634조9000억원에 달해 전체 시가총액의 33.1%를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별 보유 규모는 미국(264조6000억원)이 가장 컸다. 이는 외국인 보유 전체 시가총액의 41.7%에 해당한다.

다음으로는 유럽(178조7000억원)이 28.1%, 아시아(77조8000억원)가 12.3%, 중동(27조1000억원)이 4.3%를 각각 차지했다.

한편, 외국인은 지난달 상장채권 1조561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지역별로 살펴보면 유럽(-9000억원)과 아시아(-4000억원), 중동(-2000억원) 순으로 순매도 규모가 컸다.

지난달 말 기준 외국인이 보유한 상장채권은 99조6000억원으로 보유잔고가 100억원 밑으로 떨어졌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