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선 기자]

11월 우리나라 국제선 여객수 648만명(+11.1% YoY) (+11.1% YoY) (+11.1% YoY)

11월 비수기에도 우리나라 해외여행 수요는 꾸준히 늘어나고 있다.
우리나라 8개 항공사들의 합산 국제선 유임여객수는 전년동월대비 16.6% 급증했다.
추석연휴가 있던 10월보다 오히려 여객수 증가율이 확대됐다.
점차 해외여행에 대한 물리적, 심리적 장벽이 허물어 지면서 시즌을 가리지 않고 여객수요가 강세를 보이고 있다.
다만 10월 급등했던 여객운임은 11월 프로모션 확대 영향으로 소폭 하락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한편 외국 항공사들의 국제선 여객수는 8개월 만에 감소세가 멈췄다.
중국노선 여객수도 하반기 이후 역신장폭이 점점 축소되고 있다.
최근 한중관계 회복 움직임을 고려하면 내년에는 인바운드 여객수요의 기저효과가 기대된다.

국제선점유율: LCC 28.0%(+5.9%p YoY) vs. FSC 41.5%(-2.6%p)

비수기에는 특히 저비용항공사(LCC)가 강세를 보인다.
LCC들이 합리적 가격대에 다양한 항공편을 제공함에 따라 해외여행이 점차 보편화되는 것이다.
정기휴가 또는 방학시즌에 장거리 수요가 부각되는 것과 반대로, 시간과 비용이 적게 드는 근거리노선은 비수기 여행패턴에 잘 부합한다.
우리나라 LCC들의 국제선 M/S는 전월대비 1.3%p 상승한 28.0%로 사상 최고치를 경신했다.
반면 근거리 국제선 경쟁에서 밀려 항공기 도입에 소극적인 양대 국적사(FSC)들의 점유율은 추세적으로 하락하고 있다.
다만, 대한항공의 국제선 여객수가 전년동월대비 7.6%나 늘어나며 개선의 실마리를 보여준 점은 고무적이다.
LCC 중에서는 티웨이항공(57%), 진에어(41%), 제주항공(37%) 순으로 여객수가 크게 증가했다.

인천국제공항 국제선 화물26.7만톤(+7.1% YoY) (+7.1% YoY) (+7.1% YoY), 사상최대치

화물부문은 성수기 효과에 힘입어 다시 증가폭이 확대됐다.
인천국제공항의 11월 화물물동량은 전년동월대비 7.1% 늘었고, 환적 및 우편물을 제외한 직화물 기준으로는 10.3%증가했다.
화물수요의 강세는 전년 성수기 베이스 부담을 뛰어넘으며 사상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의 화물은 각각 7.9%, 3.3% 늘었으며 평균운임 역시 3분기 수준의 상승폭을 유지한 것으로 추정된다.

일년중 시장관심이 가장적은 지금이 항공주살때

하반기 이후 항공업종의 주가는 실적보다 투자심리에 더 영향받고 있다.
올해에도 유가, 지정학적 리스크 등 대외변수에 민감하고 투지기간이 짧은 항공주 투자 패턴의 한계를 드러낸 것이다.
결국 하반기 증시에서 소외된 탓에 항공업종 주가는 구조적으로 여객수요가 늘어나는 펀더멘털 개선을 온전히 반영 못 하고 있다.
하지만 이러한 상고하저의 패턴을 역으로 감안하면 지금이 항공주의 반등이 기대되는 시점이다.
밸류에이션 매력이 높아진 가운데 4분기 이익모멘텀이 부각된다.
원화강세, 한중관계 회복 등 대외변수들도 긍정적으로 변하고 있어 항공주의 정당한 평가를 가로막던 투자심리 역시 개선될 전망이다.
시장관심 회복으로 먼저 항공 대표주인 대한항공의 저평가 매력이 부각되며, 나아가 투자판단의 초점은 진에어의 상장과 맞물려 저비용항공산업의 구조적 성장성에 주목할 것이다.

(최고운 연구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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