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타페·맥스크루즈, 제네시스 G80·EQ900, 기아차 K3·쏘울

현대차의 산타페·맥스크루즈(위에서부터), 제네시스의 G80·EQ900, 기아차의 K3·쏘울. 사진=현대차그룹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현대차가 벤츠와 BMW 등을 제치고 미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에서 가장 많은 차량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8일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전날 IIHS는 최고 안전성을 입증한 차량에 내리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선정 모델을 발표, 해당 명단엔 △현대차의 ‘산타페’와 '맥스크루즈' △프리미엄 브랜드 제네시스의 ‘G80’과 ‘EQ900’ △기아차의 ‘K3’와 ‘쏘울’ 등 6개 차종이 포함됐다.

이는 글로벌 업체 가운데 가장 많은 차종으로, 현대차그룹에 이어 스바루는 4개 차종의 안전성을 인정받았다. 또한 벤츠는 2개, 토요타·BMW·포드는 각각 1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에 뽑혔다.

IIHS는 1959년 세워진 비영리단체로, 매년 출시된 수백 대의 차량을 대상으로 충돌 시험을 벌인 뒤 결과를 발표한다. 가장 높은 안전 등급에는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가, 양호한 수준의 성적을 낸 차량엔 ‘톱 세이프티 픽’ 등급이 각각 내려진다.

올해는 기존 운전석에만 적용하던 ‘스몰 오버랩’ 평가를 조수석까지 확대했다. 2018년형 모델을 상대로 충돌 시험을 진행한 결과, 15개 차종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을 받았다. 현대차 모델이 전체 톱 세이프티 픽 플러스 등급 차종의 40%를 차지하고 있는 셈이다.

스몰 오버랩은 차량을 25% 안팎으로 충돌 시 상황을 가정하는 시험으로, 이는 실제 사고에서도 가장 자주 발생하는 형태다.

현대차는 미국 내 자동차 충돌 시험 가운데 까다롭기로 유명한 데다, 평가 기준도 강화된 가운데 얻은 결과가 판매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내년 상반기 중 미국에 출시될 ‘G70’ 등의 론칭에도 긍정적인 영향을 줄 것으로 내다봤다.

현대차 관계자는 “이번 IIHS 충돌 테스트 종합결과를 통해 현대차와 제네시스, 기아차의 안전성을 다시 한번 입증하게 됐다”며 “고객안전을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브랜드로 자리 잡기 위해 전 직원이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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