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FCA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FCA의 이탈리안 프레스티지 브랜드인 '알파 로메오'가 1985년, 포뮬러원(F1)을 떠난 지 33년 만에 복귀한다.

FCA는 알파 로메오가 내년서부터 포뮬러원(F1) 월드 챔피언십에 출전할 수 있도록 스위스의 자우버 F1팀과 다년간의 기술 및 상업적 파트너십 계약을 맺었다고 30일 밝혔다.

계약 범위는 액세서리에서부터 엔지니어링 노하우, 알파 로메오 기술진에 이르기까지 개발에 해당하는 모든 부분의 전략적·상업적·기술적 협업이 이뤄진다.

가장 먼저 F1 머신에는 알파 로메오 로고와 함께 2018년식 페라리 엔진이 탑재된다. 공식 명칭은 ‘알파 로메오 자우버 F1팀’이 될 것으로 보인다.

FCA는 이번 파트너십이 양사 모두에게 또 다른 기회를 제공해 줄 것으로 기대했다.

세르지오 마르키오네 FCA 대표이사(CEO)는 “알파 로메오 F1 복귀에 있어 이번 계약은 매우 중요한 사안이었다”며 “앞으로 알바 로메오 팬들은 전설적인 유일무이하면서도 전설적인 모터스포츠를 경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파스칼 피치 자우버 홀딩 AG 회장은 “알파 로메오의 자우버 F1팀 합류를 환영한다”며 “양사는 알파 로메오 자우버 F1팀의 성공을 확신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한편 알파 로메오는 1950년부터 1988년까지 F1에 제작사이자 엔진 공급사로 참가했다. 알파 로메오는 1950년과 1951년 열린 첫번째와 두 번째 드라이버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우승했다. 1961년부터 1979년까지는 다수의 F1팀에 엔진을 공급했다. 1979년 다시 제작사로 복귀한 알파 로메오는 1983년 컨스트럭터스 챔피언십에서 6위에 오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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