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기념해 제작된 ‘평창 롱패딩’에 대한 관심이 계속되는 가운데 청와대 ‘국민청원 및 제안’ 게시판에 ‘평창롱패딩을 많이 생산해달라’는 제안이 게재됐다.

지난 17일 청와대 국민소통광장의 ‘국민청원 및 제안’에는 “평창롱패딩 많이 생산해주세요”라는 제목의 청원이 올라왔다. 24일까지 평창롱패딩 관련 청원글은 끊임없이 올라오고 있다.

청원자는 “개인적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동계올림픽을 힘들게 개최하게 되었는데 사람들의 관심이 적어 안타까웠다”며 “요새 평창롱패딩으로 인해 평창 동계올림픽이 국민적 관심을 모으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나 한정 수량으로 인해 매진 이후 어렵게 모였던 평창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이 사라질까 우려된다”라면서 “이 기회를 그냥 이대로 놓치기는 너무 아깝다”고 밝혔다.

또한 청원자는 롱패딩의 공급 부족으로 중고거래가가 정가를 크게 넘어서는 현상을 지적하며 “이는 평창올림픽 기념품의 정신에도 위배되는만큼 평창롱패딩을 생산해 더 많은 국민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고, 평창 동계올림픽에 대한 국민적 관심도 이어갔으면 한다”고 제안했다.

실제 평창롱패딩은 중고거래 시장에서 웃돈까지 더해져 판매되고 있다. 인터넷 중고거래장터인 '중고나라'에서는 14만9000원짜리 '평창 롱패딩'을 판매하겠다는 게시글이 이날 하루만 약 300개가 올라왔다. 대부분 판매자들은 평균 5만∼10만원 가량 비싼 가격을 제시했다. 사기 피해도 우려되는 상황이다.

'평창롱패딩'의 실제 명칭은 ‘평창동계올림픽 공식 구스롱다운점퍼’로 수십만 원대 일반 브랜드 제품과 비교해 품질이나 디자인이 우수하다고 소문이 나면서 인기를 끌고 있다.

신성통상과 롯데백화점이 협업 생산한 `평창 롱패딩` 2만3000장은 모두 판매됐다. 평창 롱패딩은 30일 서울 잠실점 에비뉴엘에서 한 번 더 판매한다. 지난 추가판매 당시 밤샘 줄서기가 이어지는 등 고객들의 불만이 이어져 롯데백화점 측은 안전과 편의를 위해 판매 방식을 바꾸는 것도 검토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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