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유플러스-KT, 아이폰 중고폰 가격 보장 상품 마련

LG유플러스-SK텔레콤, 폰 분실, 파손 보험 상품 출시

통신3사 공히 2018 대입 수험행 겨냥 마케팅에 주력

통신3사는 다채로운 아이폰X 출시 행사를 24일 개최했다. 시계반향으로 왼쪽 위부터 LG유플러스, KT, SK텔레콤의 아이폰X 출시 행사. 사진=통신3사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통신3사가 아이폰X를 출시하며 다양한 조건을 내걸고 소비자 구애에 열을 올리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4일 종로구 세종로에서 아이폰X 출시행사를 열었다. 행사명은 ‘ThaX To U’다. 사전예약고객 10명을 초청해 ‘아이폰 전문가’와 함께 체험하는 시간을 마련하고 초청 고객에게 애플 워치, 아이폰 라이트닝 독을 선물했다.

'아이폰 전문가'란 국내 아이폰 관련 지식 보유 1인자로 알려진 LG유플러스 안택현 사원을 말한다. 안 사원은 전세계 아이폰 전문 판매원들을 대상으로 진행되는 ‘2016 글로벌 SEED 챌린지’에서 국내 최초로 글로벌 Top 10에 들어 아이폰 지식인으로 선정된 바 있다.

SK텔레콤은 중구 센터원에서 출시 행사를 가졌다. 행사명은 ‘미리 만나는 X마스’다. 사전예약 고객 80명을 초청해 아이폰X를 개통하는 행사를 크리스마스 분위기로 개최했다. 초청 고객에게 애플 에어팟과 목도리를 제공하며 현장 추첨을 별도로 열어 아이맥, 아이패드, 애플워치 등도 증정했다.

KT는 광화문 KT스퀘어에서 출시 행사를 가졌다. 특별한 행사명은 없지만 1호 고객의 실명을 밝혔다. 행사엔 고객 100명을 초청해 경품을 증정했다. 1호 고객은 손현기씨다. 만 26세로 알려진 손씨는 지난 18일부터 6박 7일간 현장에서 대기한 것으로 알려졌다.

손씨는 “2009년 KT가 아이폰 3GS를 출시할 때부터 현재까지 8년간 KT 아이폰을 사용해 왔고 지금도 아이폰 6S 모델을 사용하고 있다”고 밝혔다. KT는 손씨에게 데이터 선택 76.8 요금제 2년 무료와 애플워치3를 증정했다.

같은 듯 다른 고객 혜택…폰 보험과 중고폰 가격 보장 돋보여
이벤트만큼 사용자 혜택도 제각각이다.

LG유플러스는 ‘아이폰X 중고폰 가격 보장프로그램’을 시행한다. 구매한지 12~18개월 후 사용하던 스마트폰을 반납하면 출고가의 최대 40~50% 보장을 보장해주는 제도다.

아이폰X 구입자에게 ‘애플 뮤직’ 5개월 체험 혜택도 지원한다. ‘데이터 2배 무약정 프로그램’에 가입한 무약정 고객에게 제공된다. LG유플러스는 “데이터 2배 무약정 프로그램 이용 고객은 타 이통사 대비 2배 이상의 데이터를 제공받는다”고 밝혔다.

LG유플러스를 통해 아이폰X를 이용하는 폰 분실과 파손 보험상품 이용료도 무료 지원한다. 12월 31일까지 가입하면 분실/파손 보험료 최대 12개월 동안 총 6만 9600원 무료 지원한다. 수험 연령대 고객에 최대 6개월까지 요금 1만6390원을 할인해주고 매월 데이터 500MB를 추가로 제공한다.

SK텔레콤도 분실·파손 시 최대 140만원을 보장해주는 ‘폰세이프IV 프리미엄형’ 상품을 출시했다.

'폰세이프IV 프리미엄형'은 스마트폰을 분실하거나 수리가 필요한 고객이 동일 기종의 단말기로 기기변경을 원할 시 최대 140만원까지 지원해주는 보험 상품이다. SK텔레콤은 “지원 금액을 높아진 출고가에 맞게 확대하고, 기존 할부금과 위약금도 신규 단말로 승계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SK텔레콤도 수험생을 위한 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최대 80만원 할인해주는 ‘슈퍼 세이브’ 프로그램이다. 수퍼 세이브는 △전월 카드 사용 실적에 따라 최대 60만원의 할인 혜택을 받을 수 있는 ‘T 라이트할부 i KB국민카드’ 제휴카드 △최대 20만원의 통신비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척척할인’ △배달의 민족, 쏘카, 29cm 등 제휴 혜택인 ‘웰컴팩’ 등을 한번에 제공하는 프로그램이다.

특히 SK텔레콤은 대학수학능력시험에 응시한 수험생 등 청소년을 대상으로 ‘밴드 데이터 퍼펙트’ 요금제를 선택약정할인 포함 약 50% 할인받을 수 있는 프로모션을 내년 2월 말까지 제공한다.

KT는 이벤트에 내세운 프로그램도 특이했다. 배터리 절감기술(C-DRX)을 현장체험할 수 있는 자리를 마련했다.

KT는 음성 통화에서도 배터리 절감 기술이 효과를 발휘한다고 소개했다.

KT는 “지난 4월 적용한 배터리 절감기술을 한 차원 더 발전시켜 음성통화(VoLTE)까지 영역을 확대했다. 다양한 기술과 파라미터에 대한 배터리 절감 효과 및 품질을 면밀히 검토, 여러 차례 필드 테스트를 통해 10월 20일 국내 최초로 LTE 전국망에 적용했다”고 밝혔다.

아이폰X 체인지업도 주목할 만한 서비스다. 아이폰X 체인지업은 중고폰 보상 프로그램이다. 12·18개월 후 사용 중인 아이폰 X을 반납하고 최신 아이폰으로 기기 변경하면 출고가의 최대 50, 40% 보상 혜택을 제공한다.

KT는 “아이폰은 매년 단말을 변경하려는 고객의 수요가 높은데, KT 고객은 ‘아이폰 X 체인지업’으로 보상받아 1년 만에 부담 없이 새 아이폰으로 변경할 수 있다”고 말했다.

KT도 수험생 연령대를 위한 프로그램을 준비했다. 수험생 연령대인 1998~2000년생이라면 ‘Y수능 데이터 무제한 페스티벌’을 통해 더 낮은 월정액으로 데이터를 무제한 이용할 수 있다.

KT는 “2018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을 맞아, 가입 시 6개월 간 매월 최대 1만4390원 추가할인 혜택을 제공한다. 선택약정할인 및 프리미엄 가족결합 할인을 함께 적용 받는 고객은 최저 1만8500원에 데이터 무제한을 사용할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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