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누적 공매도량 339만주…코스닥 시장 전체 공매도량 중 10.2% 차지

문은상 신라젠 대표(왼쪽)와 서정진 셀트리온 회장. 사진=각 사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최근 코스닥 시장 활황세를 주도해 온 셀트리온과 신라젠이 공매도 세력의 집중 공격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2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닥 시장에서 이달 1일부터 21일까지 누적 공매도량은 셀트리온이 339만주로 가장 많았다. 이 기간 셀트리온의 공매도 물량은 전체 코스닥 시장 공매도량의 10.2%를 차지했다.

두 번째로 누적 공매도량이 많은 종목은 이달 들어 주가가 두 배로 급등한 CMG제약으로 공매도량아 약 161만주에 달했다.

공매도량 순위 3위는 153만여주가 몰린 신라젠이 차지했다. 이어 파라다이스 150만주와 포스코켐텍 143만주, 이화전기 127만주, JYP엔터테인먼트 121만주 순으로 공매도량이 많았다.

이달 들어 코스닥 시장은 고공행진했다. 코스닥 지수는 지난달 말 694.20에서 이달 21일 789.38로 치솟아 1개월도 안 돼 13.7% 급등했다. 지수는 22일에 780.90으로 잠시 주춤했지만, 하락폭은 1.07%에 그쳤다.

현재 누적 기준으로는 공매도 세력이 큰 수익을 내기는 쉽지 않은 강세장이지만 변동성이 큰 일부 종목 투자자는 산발적으로 성과를 낸 것으로 분석된다.

이 중 신라젠은 종가 기준 이달 1일 6만8800원에서 21일 13만1000원으로 주가가 두 배로 뛰었다.

이에 따라 공매도 세력도 몰리면서 21일에는 공매도량이 30만여주까지 치솟아 상장 이래 세 번째로 많았고 거래대금 규모는 약 424억원에 달했다.

주가가 13% 넘게 하락한 22일에는 신라젠 공매도 투자자 일부가 차익을 남긴 것으로 추산된다.

코스닥 시가총액 1위 셀트리온은 변동성이 상대적으로 작은 편이다.

셀트리온은 지난 7일의 경우 공매도 거래대금이 1326억원으로 최대치를 기록했고, 주가도 5% 가까이 하락해 공매도 세력 일부는 성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 그러나 주가는 바로 강세로 전환해 20만원을 넘겼고 22일에도 3.19% 하락하는 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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