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합금융투자사업자로 지정…기업 신용공여 업무·헤지펀드 거래 취급

최희문 메리츠종금증권 대표이사. 사진=메리츠종금증권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메리츠종금증권이 22일 국내 증권사 중 7번째로 종합금융투자사업자(종투사)로 지정됐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정례회의를 열고 메리츠종금증권을 종투사로 지정하는 안건을 통과시켰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메리츠종금은 기업 신용공여 업무를 지속하는 한편, 헤지펀드 거래와 집행,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프라임 브로커리지 업무도 취급 가능하게 됐다.

여기에 자기자본 4조원 이상 증권사가 인가 받을 수 있는 초대형 투자은행(IB) 인가를 받기 위한 기반도 마련하게 됐다.

앞서 금융위 산하 증권선물위원회는 지난 15일 메리츠종금의 종투사 지정 안건을 통과시킨 바 있다.

메리츠종금은 그간 종합금융업 라이선스를 획득하고, 기업자금 대출 등을 진행해 왔지만 해당 라이선스가 오는 2020년 4월 기한 만료를 앞두고 있었다.

이에 메리츠종금은 종투사의 최소 요건인 자기자본 3조원 이상을 충족하기 위해 2015년 6월 아이엠투자증권을 인수한데 이어 유상증자와 메리츠캐피탈 자회사 편입 등을 통해 사세를 불려왔다.

종전까지 종합금융업 자격을 보유한 증권사는 미래에셋대우와 NH투자증권, KB증권, 삼성증권, 한국투자증권, 신한금융투자 등 6곳이었고, 이 중 신한금융투자를 제외한 나머지 증권사 5곳이 지난 13일 초대형 IB로 지정됐다.

메리츠종금 관계자는 "기존의 종금업 기법을 발전시켜 기업에 대한 자금 공급을 충실히 수행하고 생산적 분야로 자금이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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