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직원, 회사 매칭그랜트로 총 150억원 규모 상생 협력금 마련

상반기 201억7000만원 포함 올해 약 500억원 협력사 인센티브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삼성전자가 반도체 부문 임직원과 협력사에 ‘특별 상여금’을 지급한다고 22일 밝혔다.

특별 상여금은 삼성전자 전 임직원 대상으로 상반기와 하반기에 지급하는 인센티브 TAI와 1년에 한번 지급하는 인센티브 OPI와 다르다. 이번에 지급되는 특별상여금은 오직 반도체 임직원과 협력사에 관한 것이다.

삼성전자가 특별상여금 지급을 발표하며 내세운 명분은 ‘협력사와 경영성과 공유’다.

삼성전자는 반도체 협력사와 성과를 공유하기 위해 반도체 임직원과 회사가 매칭그랜트 방식으로 약 150억원의 상생 협력금을 조성한다.

아울러 삼성전자는 올해 역대 최대 규모인 약 500억원의 협력사 인센티브를 지급할 계획이다. 삼성전자는 앞서 올해 상반기에 총 138개 업체에 201억7000만원 규모의 인센티브를 지급한 바 있다.

이에 따라 올해 반도체 부문 협력사와의 경영성과 공유 규모는 총 650억원에 이를 전망된다.

삼성전자는 협력사와의 경영성과 공유 외에도 최고 실적을 거둔 반도체 부문 임직원을 격려하기 위해 23일 특별 상여금(기본급의 400%)을 지급하기로 했다.

이번에 지급되는 특별 상여금 일부는 협력사 상생 협력금 조성에 활용된다.

삼성전자는 올해 3분기까지 반도체 사업 부문에서 매출 53조1500억원, 영업이익 24조3000억원 등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한편, TAI와 OPI는 사업부 단위로 비율이 결정돼 개인에게 정산된다. TAI가 지급되는 시기는 분기가 끝난 후 다음해 1월이며 OPI는 연말정산 시기인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전자의 경우는 2월에 지금된다. TAI는 기본급의 100% 이상이며 OPI는 연봉의 50% 이상으로 알려졌다. 현재 TAI와 OPI 비율이 얼마인지는 결정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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