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제무역위, 트럼프 대통령에 세탁기 세이프가드 권고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미국 국제무역위원회(ITC)가 삼성전자와 LG전자 세탁기에 대해 세이프가드 조치를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고할 전망이다.

미국 ITC는 세이프가드(긴급수입제한조치)로 120만대를 초과하는 물량에 대해 50%의 높은 관세를 부과하는 권고안을 21일(현지시간) 마련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미국의 월풀이 요청한 일률적인 50% 관세 대신 낮은 수준이다. TRQ는 일정 물량 이하엔 저율의 관세를, 이상엔 고율의 관세를 매기는 제도다.

삼성과 LG는 어떤 형태의 수입제한 조치도 미국 소비자에 피해를 준다는 입장이지만, 꼭 필요하다면 관세가 아닌 TRQ를 적용할 것을 ITC에 요구한 바 있다.

이 권고안은 조만간 트럼프 대통령에게 권고될 예정이며 트럼프 대통령은 60일 안에 권고안을 실행할지 여부를 결정한다. 미국 언론은 미국 산업에 대한 트럼프 대통령 태도를 가늠할 시험대라고 말해왔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