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KT&G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KT&G가 '릴(lil)' 정식 판매를 시작하면서, 앞서 출시된 '아이코스(IQOS)'·'글로(Glo)'와 치열한 경쟁을 예고했다.

20일 GS25에 따르면, 지난 13일부터 릴 기기(디바이스) 예약판매를 진행한 결과 이틀 만에 준비된 1만대 물량이 모두 판매됐으며 이날부터 점포에서 예약자들은 릴을 수령했다.

점포별로 사전예약분 외에 물량이 부족, 일부 점포에서는 릴을 구매하지 못하고 발길을 돌린 소비자도 있었다.

릴은 제품 홈페이지에서 성인인증 뒤 할인코드를 받으면 9만5000원인 기기를 6만8000원에 할인해서 살 수 있다. 또 디바이스, 스틱 일체형 전자담배로 한번 충전하면 20개비 이상을 연속으로 피울 수 있다. 색상은 ‘크리미 화이트’와 ‘사파이어 블루’ 등 2종이다. 전용스틱인 ‘핏’은 ‘핏 체인지(Fiit CHANGE)’와 ‘핏 체인지 업(Fiit CHANGE UP)’ 2종류다. 가격은 4300원.

이같은 추세에 업계 관계자들은 KT&G가 릴의 판매처를 앞으로 지방까지 확대하면 시장점유율을 빠르게 올릴 수 있다고 전망하고 있다.

한편 필립모리스의 '아이코스'와 브리티시아메리칸타바코(BAT) '글로'가 점유한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에 KT&G '릴'까지 가격 경쟁력을 업고 시장에 뛰어들면서 전자담배 시장 규모는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상황이 이렇다보니 경쟁사들도 영업과 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는 분위기다. BAT코리아는 이날 히팅기기인 '글로'와 전용담배 '네오스틱' 판매처를 전국 17개 도시 1만6000개 매장으로 확대한다고 밝혔다.

필립모리스의 경우, 아이코스 한정판 제품인 '아이코스 루비' 제품을 전세계 최초로 한국에 가장 먼저 출시하며 흥행을 이어갈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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