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U 가맹점주 위한 프리미엄클럽 행사. 사진=BGF리테일 제공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내년 최저임금 인상을 앞두고 편의점 업계가 상생 방안 마련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CU(씨유)는 이달 20일부터 장기 운영 가맹점주를 대상으로 '감사합니다'의 테마로 '프리미엄 클럽' 행사를 진행한다고 20일 밝혔다.

씨유는 전국 20개 지역에서 총 1100여 명의 가맹점주와 함께 지역 별로 송년회를 개최하고 해당 지역 임직원들과 함께 소통과 화합의 장을 마련한다.

씨유는 2014년부터 10년 이상 장기 운영 가맹점주를 위한 프리미엄 클럽을 운영하고 있다. '프리미엄 클럽'은 10년, 15년, 20년 운영 연도에 따라 다양한 혜택을 부여하는 가맹점주 복지 프로그램이다.

프리미엄 클럽에 각 연차 별로 처음 가입한 가맹점주에게는 별도의 CU포인트를 지급하며 추가로 이번 송년회를 통해 감사패를 전달한다. 15년차 가맹점주에게는 종합건강검진 상품권 2매를 증정한다.

프리미엄 클럽의 가장 높은 등급인 20년 차 가맹점주에게는 가족 동반 해외여행도 보내준다. 올해는 태국 방콕, 파타야로 5일 간의 리프레쉬 여행을 다녀올 예정이다.

한편 씨유는 올해부터 모든 가맹점에 일반배상책임보험을 전액 지원하고 있으며 경조사 및 긴급인력 지원, 온라인 복지몰(CU몰) 운영 및 포인트 지급, 법인콘도 지원, 장기렌터카 할인 등 다양한 가맹점 복지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GS25는 최저임금 인상 등 영업비용 증가에 따른 가맹점주의 수익성 저하를 보전하기 위한 최저수입 보장규모를 기존의 최대 연간 5000만 원(A타입 기준)에서 9000만 원으로 80% 인상함으로써 매년 400억 원을 직접 지원한다.

24시간 운영점포의 비용절감을 위해 매년 350억 원을 투입해 야간 영업 활성화 지원금 명목으로 전기료를 전액 지원키로 했다. GS25는 이미 일부 편의점 브랜드와 달리 24시간 운영 점포에 대해 전기료를 50%까지 지원해왔다.

GS25는 점포운영 시스템 고도화에 5년간 총 5000억 원을 투자함으로써 가맹점의 비용절감과 수익성 극대화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방침이다. 점포 내 ICT 인프라를 개선하는 한편, 빅데이터 분석을 통해 점포별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발주 자동화 시스템 및 스마트 POS 시스템을 개발하고 모바일 점포운영 시스템 등 미래형 점포환경을 구현하는 데 집중할 예정이다.

GS25는 동일 브랜드뿐만 아니라 모든 편의점 브랜드에 대해 근접 출점을 자제하기로 했다. GS25는 기존에도 동일 브랜드 기준 반경 250m 내 점포 오픈을 최대한 자제해 왔지만, 내년부터는 동일 브랜드 차원을 넘어서 모든 브랜드 편의점 주변에 오픈을 자제한다. 이를 대신해 신도시 및 특수상권 출점 등에 역점을 기울일 계획이다.

세븐일레븐도 파트너사와 상생협력 강화를 위한 다양한 동반성장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다.

우선 중소 파트너사의 안정적인 경영활동 지원을 위해 300억 규모의 동반성장 펀드를 운영 중이며 상품 결제 대금을 100% 현금 지급하고 있다. 또 산업혁신운동 3.0을 통해 경영 컨설팅 및 설비 지원을 하고 있다.

파트너사 임직원의 역량 강화를 위한 동반성장 아카데미를 운영하며 다양한 교육도 지원하고 있다. 아울러 세븐일레븐 동반성장 사이트 내 ‘불공정거래 신고센터’를 운영 중이며 ‘동반성장 추진 사무국’을 구축해 주기적인 간담회, 협력사 방문 등을 진행하고 있다.

신세계그룹 편의점 이마트24는 간판교체와 사명 변경 등 새로운 출발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기프트박스'를 제작해 15일부터 순차적으로 전국 이마트24 경영주들에게 전달하고 있다. 기프트박스는 이마트24의 브랜드 색상인 노란색과 회색을 적용한 유니폼과 명찰, 명함 등 개인 물품 3종과 대표이사 감사편지로 구성됐다.

이마트24는 이번 리브랜딩을 기점으로 기존 3무(無) 정책(영업시간 자율 선택, 고정 월회비, 영업 위약금 제로)에서 한 걸음 더 나아가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공유하는 상생혁신 '공유형 편의점'으로 거듭난다는 계획이다.

우선 업계 최초로 정규직 사원과 동일한 수준의 학자금 지원제도를 도입했다.

점포 운영 기간이 만 5년 이상인 경영주에게 유치원 교육비로 분기당 최대 30만원을 지원하고, 만 10년 이상인 경영주에게는 중·고교 수업료, 육성회비, 입학금 등을 추가 제공하며 만 15년 이상 경영주에게는 전문대 또는 대학교 등록금으로 1년 등 최대 1000만원을 준다.

이마트24는 본사와 경영주가 수익을 공유하는 차원에서 '상품공급 페이백 제도'도 운영 중이다.

이 제도는 매월 경영주들이 발주하는 일반 상품 금액(담배·서비스상품·소모품·안전상비약 등 제외)의 1%를 돌려주는 제도다.

10월 한 달간 페이백 실적을 분석한 결과, 약 3억원(점포당 평균 12만원, 대상점포 2361개)이 경영주에게 돌아간 것으로 나타났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