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기상청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경북 포항에서 여진이 잇따라 감지, 주민 불안이 높아지고 있다.

20일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5분쯤 포항시 북구 북쪽 11㎞ 지역에서 규모 3.6의 지진이 발생했다. 이는 인간이 느낄 순 있지만, 건물 등에 균열이 발생할 정도는 아니다.

기상청은 지난 15일 포항에서 발생한 규모 5.4 지진의 여진으로 분석, 지금까지 인근 지역에서 모두 58회의 여진 감지됐다고 밝혔다. 규모 별로 보면 2.0~3.0 미만 52회, 3.0~4.0 미만 5회, 4.0~5.0 미만 1회 등이다.

앞서 지난 19일엔 오전 1시18분을 시작으로 오후 11시45분까지 여진이 5차례나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전날 단 한차례도 없던 여진이 19일을 기점으로 또다시 활발한 움직임을 보이자 시민들은 트위터 등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여진으로 불안합니다. 지질발전소 제대로 조사해주세요"(gisw****) "여진에 자다 깨는 불안…얼마나 무섭고 긴장될까요"(pcph****) 등 더 큰 지진이 발생할 수 있을 가능성에 우려하고 있다.

소방당국은 "여진으로 신고 전화가 한때 빗발치긴 했지만, 특별한 피해 신고를 없었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한반도는 중국 중부지방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어 맑겠다. 다만 남부지방은 대체로 흐리고 제주에는 이따금씩 비가 내리겠다.

오전 9시 기준 전국 주요 도시별 기온은 △서울 -3도 △춘천 -5도 △강릉 3도 △대전 1도 △청주 1도 △대구 3도 △광주 5도 △전주 2도 △부산 5도 △제주 9도 △백령 4도 △울릉 및 독도 4도 등이다.

오후 기온은 △서울 4도 △춘천 4도 △강릉 8도 △대전 9도 △청주 8도 △대구 9도 △광주 11도 △전주 9도 △부산 11도 △제주 12도 △백령 8도 △울릉 및 독도 6도 등으로 기상청은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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