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8거래일만에 상승세 멈춰…바이오 업종 약세에 780선 내줘

코스피가 0.80포인트(0.03%) 하락한 2,533.99에 장을 마친 17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피가 17일 기관이 대거 ‘팔자’에 나서면서 약보합세에 머물며 횡보했다. 최근 연일 고공행진 하던 코스닥도 8거래일 만에 하락 전환하며 780선 밑으로 후퇴했다.

코스피는 전장 대비 0.80포인트(0.03%) 떨어진 2,533.99에 장을 마감했다.

기관이 4418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면서 지수를 압박했고, 개인도 1267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외국인이 지난 10월 11일 이후 가장 큰 규모인 5554억원어치를 장바구니에 담았지만 지수 방어에는 실패했다.

‘대장주’ 삼성전자(0.07%)와 시총 넘버2 SK하이닉스(0.61%)가 동반 상승했고, LG화학(0.74%)과 포스코(1.13%), 삼성생명(2.27%), 네이버(0.37%), 삼성바이오로직스(0.38%) 등 주요 대형주 대부분이 올랐다.

시총 TOP10 종목 중 약세를 기록한 종목은 현대차(-1.57%)와 현대모비스(-3.04%)뿐이었다.

상승 종목은 404개에 하락 종목은 394개, 보합 종목은 74개였다. 암니스와 아비스타 등 2종목이 상한가를 기록했다.

최근 고공행진 하던 코스닥도 8거래일 만에 하락세로 전환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37포인트(0.56%) 떨어진 775.85에 장을 마쳤다. 근래 코스닥 강세를 이끌던 바이오 주가 약세를 보인 영향이 컸다.

기관은 전날에 이어 이날도 1223억원어치를 팔아치우며 지수를 압박했다. 반면, 개인(861억원)과 외국인(555억원)은 매수 우위를 보였다.

코스닥 주요 대형주 가운데선 셀트리온(-0.09%)과 셀트리온헬스케어(-2.55%), CJ E&M(-5.04%), 바이로메드(-0.06%), 파라다이스(-7.86%) 등이 약새를 기록했다. 이에 반해 티슈진(0.67%)과 메디톡스(2.75%), 포스코켐텍(0.40%)은 올랐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2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25만주에 거래대금은 약 29억원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보다 3.9원 떨어진 1097.5원에 장을 마감했다. 원/달러 환율이 종가 기준 1100원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9월 29일(1098.8원) 이후 1년 2개월 만의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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