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경주 지진 이후 '지진 대응 매뉴얼' 마련 돌입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전경. 사진=현대자동차 제공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15일 경북 포항에서 지진이 잇따라 감지된 가운데, 인근 지역에 있는 현대차 울산 공장의 정상 가동 여부에 대한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날 현대차 울산공장 관계자는 "진동이 느껴지긴 했지만, 지난해 경주에서 발생한 지진만큼은 아니었다"면서 "공장은 이상없이 가동되고 있다"고 전했다.

1978년 지진 관측 이래 발생한 역대 최대 규모의 지진은 지난해 9월12일 경북 경주시 남남서쪽 8㎞에서 발생한 리히터 규모 5.8 지진이다.

당시 현대차 울산공장은 지진이 발생한 당일 밤과 다음날 오전 두 차례에 걸쳐 공장을 멈춰 세웠다. 지진에 따른 피해가 아닌 만일의 경우를 대비한 안전 점검 차원에서였다. 이후 현대차 노사는 '지진 대응 매뉴얼' 마련을 위한 태스크포스(TF)를 구성, 지진전문업체에 컨설팅을 받았다.

지난해 말에는 노사 대표 6명이 4박5일 일정으로 건너가 아이치현 도요타시 방재훈련, 도요타 렉서스 공장, 닛산 공장 등을 방문하는 등 현지 기업의 지진 대응 체계를 벤치마킹하기도 했다.

현대차 관계자는 "경주 지진 이후 (지진 관련) 대응책 마련을 위한 노사 의견이 모아져, 매뉴얼에 담을 각종 대응책을 마련하고 있는 중"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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