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10월 정보통신기술(ICT) 수출액이 180억1000만달러, 수입액이 91억달러에 각각 달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는 역대 2위 수출액이며 9개월간 각 월별 연속 최대 수출액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산업통상자원부는 15일 ICT 수출통계를 발표했다.

올 10월 수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0.6% 증가했고 2016년 12월 이후 11개월 연속 두 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4월의 전년 동월 대비 ICT 수출 증감율을 24.1%였으며 5월 17.3%, 6월 17.9%, 7월 20.8%, 8월 23.8%, 9월 32.6%, 10월 20.6%다.

품목별로는 10월 반도체 수출액이 96만4000만달러로 전년 동월 55억9000만달러 대비 72.4%가 올랐다. 메모리 반도체 수출액은 69억3000만달러로 112% 올랐으며 시스템반도체는 21억2000만달러로 19.5% 증가했다. 특히 2개월 연속 90억 달러대 수출액이 이어지고 있어 주목된다.

반도체 품목별로 살펴보면 D램이 31억1000만달러로 95.8% 증가했고 낸드플래시 5억3000만달러로 126.6%가 늘었다. 메모리MCP는 26억9000만달러로 86.9% 늘었다.

반도체뿐만 아니라 디스플레이, 컴퓨터 주변기기도 늘었다.

10월 디스플레이 수출액은 27억2000만달러로 1.7% 늘어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컴퓨터와 주변기기도 8억4000만달러를 수출해 2.8% 증가했으며 차세대 저장장치(SSD)의 지속적인 수출 호조로 7개월 연속 증가세를 기록하고 있다.

지역별로는 중국, 베트남 순으로 수출액이 컸다.

특히 중국의 경우 한국의 ICT 수출액이 최초로 100억달러를 넘었다. 대중국 수출액은 101억5000만달러로 30.8% 증가했고 베트남은 24억1000만달러로 58.1% 증가했다.

ICT 수입은 반도체, 컴퓨터와 주변기기 등을 중심으로 11% 증가해 수출에서 수입을 제하고 계산하는 정보통신기술개발(ICT)수지가 89억달러로 흑자로 잠정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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