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년새 35%↑…미국 증시 비중 32%로 최고, 한국은 1.8%로 11위

미국 뉴욕증권거래소의 딜러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각국의 주가 급등으로 글로벌 증시가 연일 최고가를 경신하면서 전 세계 증시의 시가총액이 10경 원을 돌파했다.

22일 블룸버그 조사 결과에 따르면, 세계 주식 시장의 시가총액(달러화 환산·종가 기준)은 지난 19일 기준 88조5890억 달러(약 10경 327조 원)까지 오르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1년 만에 35% 증가한 수치다.

이 같은 상승은 글로벌 경기 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퍼지고, 선진국과 신흥국의 주가가 동반 강세를 보인데 힘입은 것이다. 뉴욕 증시에서 다우존스·S&P·나스닥 지수가 이달 20일 일제히 사상 최고치를 갈아치웠고, 앞서 독일과 인도 증시가 지난 16일 나란히 신고가를 다시 썼다.

국가별 시총(환율 착시효과가 큰 베네수엘라는 비교대상서 제외)을 살펴보면 미국이 28조4772억 달러(이하 이달 20일 기쥰)로 세계 증시의 32%를 차지하며 부동의 1위를 고수했다. 중국이 7조7440억 달러(8.7%)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닛케이 지수가 연일 기록적인 최장기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는 일본이 5조9850억 달러로 6.8%를 차지하며 3위에 올랐다. 홍콩이 5조1970억 달러(5.9%)로 4위를 차지했다.

우리나라는 연일 최고가를 갈아치우고 있는 코스피와 코스닥을 합쳐 1조5700억 달러(1.77%)로 11위를 차지했다.

특히 국내 시총은 최근 1년새 25.1% 급증. 이들 시총 상위 국가 중에서 프랑스(33.9%)와 독일(29.2%), 홍콩(26.8%), 인도(26.1%)에 이어 다섯 번째로 높은 상승률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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