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여년간 화학업계 외길...폴리실리콘 등 글로벌 사업확장 견인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이수영 OCI그룹 회장(사진)이 지난 21일 별세했다. 향년 75세. 이 회장은 50여년간 대표적인 화학업계 경영인으로 OCI를 폴리실리콘의 세계적인 기업으로 이끌었다.

이 회장 유족으로는 부인 김경자 여사와 장남 이우현 OCI 사장, 차남 이우정 넥솔론 관리인과 장녀 이지현 OCI 미술관 부관장 등이다. 빈소는 서울 신촌 세브란스 병원 장례식장 특1호실에 마련됐으며, 오는 25일 영결식 후 경기도 동두천시 소재 예래원 공원 묘지에 안장될 예정이다.

이 회장은 고(故) 이회림 동양화학(OCI 전신) 창업주의 장남으로 경기고와 연세대를 거쳐 미국 아이오와 주립대 경영대학원에서 경제학을 수학했다. 1970년, 경영위기에 빠졌던 동양화학에 전무이사로 입사, 위기를 극복한 이후 1979년 사장, 1996년 회장으로 취임했고 최근까지 경영을 총괄했다.

이 회장은 동양화학 입사 후 다양한 화학 부문으로 사업을 확장했다. 특히 2006년에는 태양전지 핵심 소재인 폴리실리콘 사업화를 결정, 2008년부터 상업생산을 시작하며 신재생에너지 영역으로 사업을 확대했다. 이후 3년 만에 글로벌 톱3 생산업체로 도약했다.

백우석 OCI 부회장은 “회장님은 회사 창업 초기부터 경영에 참여해 OCI를 재계 24위의 기업으로 키웠고, 해외 많은 기업인들과 교류해 한국 화학 산업과 경제의 발전을 이끌 방안을 제시해왔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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