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닛산 "무자격자 검사, 일본서만 문제…국내수입분 상관 없어"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일본 닛산차와 관련, 무자격자가 출고 전 신차 검사를 20년전부터 맡아왔다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국내 수입모델에 대해서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닛산은 리콜과 함께 재발 방지를 약속했다.

20일 한국닛산 관계자는 본지에 "일본 내 신차 최종 단계 검사를 하던 사람이 무자격자였을 뿐"이라며 "일본을 제외한 나머지 해외시장과는 상관없는 것으로 알고 있다"고 전했다.

한국수입차협회(KAIDA)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9월까지 국내 시장에 판매된 닛산모델(인피니티 제외)는 4900대로 파악됐다.

한편 닛산은 전날부터 2주 동안 일본 내 모든 공장 생산을 멈추고, 완성차 공장의 출하를 중단하기로 했다.

지난달 국토교통성 조사 결과에서 닛산의 신차 품질검사를 무자격자가 맡아왔다는 사실이 드러난 데다 무자격자 고용을 위해 닛산이 서류를 조작한 정황이 드러났기 때문이다.

닛산은 적발 당시 116만대를 리콜, 재발 방지를 약속했지만 최근까지도 무자격자 안전검사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NHK 등 현지 매체 등이 추산한 닛산의 추가 리콜 규모는 3만4000대에 이른다. 금액으로 보면 10억엔(약 1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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