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신고리 5·6호기 건설 현장의 모습.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전현정 기자] 20일 신고리 원전 5·6호기 건설 재개가 사실상 결정됨에 따라 건설 중이거나 준비 중인 다른 원전에도 관심이 쏠린다.

문재인 정부의 '국정운영 5개년 계획'과 국정감사 업무보고 자료에 따르면 신한울 3·4호기(각 1.4GW), 천지 1·2호기(각 1.5GW), 건설 장소와 이름이 미정인 2개 호기 등이 백지화 대상이다.

각각 2026년, 2027년 완공 예정이었던 영덕 천지 1·2호기의 환경영향평가 용역은 지난 6월 중단됐다.

경북 울진군에 건설 예정이던 신한울 3·4호기는 지난 5월 설계 용역이 취소됐다. 신한울 3·4호기는 기존 신한울 1·2호기 옆에 한수원이 예전에 마련한 부지에 지을 예정이었다.

이름이 정해지지 않은 다른 두 개 호기는 사업 준비 작업에 들어가기도 전에 건설 계획이 무산됐다.

우리나라 최초 가압중수로형 원전인 월성 1호기는 1982년 11월 발전후 2012년 11월 20일 운영허가가 끝났다. 그러나 2022년까지 10년 연장운전 승인을 받아 2015년 6월 23일 발전을 재개한 상태다. 조기 폐쇄 방침이 정해진 이상 2022년 이전에 문은 닫겠지만 시점은 미정이다.

이밖에 현재 건설 중인 원전은 신고리 4호기, 신한울 1·2호기 등이다.

신고리 3호기는 지난해 12월부터 상업 운전에 들어갔으며 신고리 4호기의 현재 공정률은 99.6% 수준이다. 신고리 4호기는 올해 말 상업 운전에 들어갈 예정이었지만 준공 시점이 내년 9월께로 연기됐다. 신한울 1·2호기의 공정률도 95%를 넘었으며 각 준공 시점은 내년 4월, 2019년 2월이다.

정부는 고리 2~4호기, 한빛 1~2호기 등 2030년 이전에 설계수명 만료를 맞는 원전 10호기도 연장 가동을 하지 않을 방침이다. 국내 첫 원자력 발전소인 고리 1호기는 이미 지난 6월 영구 정지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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