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니슨·씨에스윈드 등 신재생 에너지 관련 주가 악재 맞아 일제히 하락세

신고리 5·6호기 공론화 결과가 발표 난 20일 오전 울산시 울주군 서생면 한수원 새울본부 직원들이 '공사 재개' 결론 소식이 나오자 환호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신고리 5·6호기 공론화위원회가 20일 정부 권고안을 '건설재개'로 발표하면서 원자력 관련 주가가 급등하고 있다.

이날 오전 10시50분 현재 두산중공업은 코스피 시장에서 전날 대비 6.11% 상승한 2만850원을 기록하고 있다. 특히 주가 급등으로 인해 발표 직후 정적 VI가 발동되기도 했다.

한국전력도 4.16% 급등한 4만2550원에 거래 중이다.

이에 반해 신고리 건설 재개로 악재를 맞은 신재생에너지 관련주는 일제히 하락하고 있다.

풍력 터빈 업체인 유니슨은 2.28% 떨어졌고, 풍력발전 설비 제조업체인 씨에스윈드도 1.64% 하락했다.

이날 신고리 건설 중단 기대감에 장 초반 최대 18.66% 급등한 유니슨은 건설 재개 소식 이후 순식간에 상승분을 모두 잃고 주가가 급락하며 정적VI가 발동됐다.

한편, 공론화위는 이날 공론조사 결과 '건설재개'로 결론이 났다고 발표했다.

문재인 대통령은 대선 당시 신고리 5·6호기 건설중단을 공약으로 내걸었지만, 정부가 이미 1조6000억원을 투입해 신고리 원전 5·6호기의 종합공정률이 29.5%(시공 11.3%)에 달하자 약 세 달 동안 공사를 일시 중단하고, 건설 여부를 공론화를 통해 결정하기로 했다.

이에 정부는 공론화위의 '건설재개' 결정을 오는 24일로 예정된 문재인 대통령 주재 국무회의에서 의결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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