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성장 현장간담회 참석…마포에 새 혁신밸리 조성해 창업 지원 강화
마포에 새 혁신 밸리를 조성해 판교 테크노밸리, 강남 테헤란 밸리와 함께 글로벌 혁신창업 트라이앵글로 육성하겠다는 구상도 제시했다.
최 위원장은 이날 서울 강남구 역삼동 창업보육센터 마루180에서 혁신성장 현장간담회를 열고 기업인과 현장전문가들의 의견을 듣기에 앞서 모두발언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그는 벤처 투자 자금 조달에 있어 코스닥 시장이 역할을 확대할 수 있도록 세제 혜택 강화와 함께 국민연금으로 하여금 코스닥 시장에 투자를 활성할 수 있도록 코스닥 투자 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코스닥 시장 상장 요건 등을 성장잠재력 중심으로 전면 재정비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과거 2000년대 초반 코스닥 붐을 견인했던 각종 제도를 재도입하는 등 활성화 방안을 마련해 제2의 벤처 붐을 조성, 민간의 유동성이 생산적 자본시장으로 유입될 수 있도록 지원에 나설 방침이다.
이어 최 위원장은 신용보증기금 마포사옥을 활용해 마포에 대규모 혁신창업 공간을 마련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보육·컨설팅·금융 등 원스톱 서비스가 제공되는 혁신타운을 조성해 여의도의 금융기관이나 정책금융기관 등과 함께 운영, 시너지 효과를 높여 새로운 혁신 밸리를 조성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마포 혁신 밸리는 판교 테크노 밸리, 강남 테헤란 밸리와 함께 글로벌 혁신창업 트라이앵글로 육성해 나갈 예정이다. 최 위원장은 “민간 주도의 혁신적 창업생태계 조성을 위해 초기 투자에 대한 소득공제 확대 등 세제 인센티브 방안을 적극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그는 “기업인과 금융사 등이 묵은 관행을 깨고 혁신에 나설 수 있도록 금융산업 자체와 기업의 창업·성장을 지원하는 방향으로 규제개혁을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역설했다.
금융위원회는 이날 제시된 건의사항 등을 바탕으로 관계부처와 협의해 혁신성장 생태계 및 생산적 금융을 위한 로드맵을 마련하고, 순차적으로 분야별 정책을 발표할 계획이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류중희 퓨처플레이 대표와 도용환 STIC인베스트먼트 회장, 문규학 소프트뱅크벤처스 대표, 김태우 민코넷 대표, 심재희 엔텔스 대표, 박상현 바디프렌드 대표, 안동현 자본시장연구원장, 김원준 카이스트 교수, 송창영 법무법인 세한 변호사 등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