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70선으로 후퇴…거래 정지 KAI 거래 재개 첫날 17.82% 급등

코스피가 9.85포인트 하락한 2,473.06로 장을 마친 19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KEB하나은행 본점 딜링룸에서 직원들이 업무를 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피가 19일 연이틀 하락하며 2,470선으로 후퇴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9.85포인트(0.40%) 떨어진 2,473.06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보다 2.81포인트(0.11%) 상승한 2,485.72로 개장한 코스피는 미국과 유럽 주요 증시 훈풍에 외국인·기관의 동반 ‘사자’에 힘입어 개장 직후 2,490.94까지 올라 전날 기록한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2,490.58)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이로써 코스피는 7거래일 연속 장중 사상 최고치 기록을 달성했다.

하지만 기관이 ‘팔자’세로 전환한 데다 시총 1·2위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 등 대형주가 약세를 보이면서 오후 들어 하락했다.

장중 ‘사자’세를 타던 외국인은 장 마감 막판 ‘팔자’로 전환해 185억원어치를 순매도하며 닷새째 ‘팔자’세를 유지했다. 기관과 개인도 각 332억원과 71억원치를 팔아치웠다.

시총 1위 삼성전자는 3.25% 떨어진 265만9000원으로 장을 마치며 이틀 연속 약세를 보였고, 시총 2위 SK하이닉스도 엿새째 약세를 이어가며 2.35% 하락한 7만9000원으로 거래를 마감. 8만원선을 내줬다.

주요 대형주 가운데선 한국전력(3.16%)과 삼성생명(2.06%), 포스코(1.19%), 현대차(0.66%) 등이 강세를 보였다. 반면, 삼성바이오로직스(-2.96%)와 삼성물산(-0.68%), 네이버(-0.49%) 등은 하락했다.

분식회계 등 경영 비리로 지난 11일부터 거래가 정지됐던 한국항공우주(KAI)는 거래 재개 첫날인 이날 17.82% 급등한 5만6200원에 장을 마쳤다. 장중 한때는 18.03%까지 치솟았고, 하루 거래량도 627만주를 기록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 대비 1.32포인트(0.20%) 하락한 667.10으로 거래를 마감했다.

전날 장중 20만원을 돌파한 셀트리온은 8.80% 급락하며 17만5200원에 장을 마쳤고, 셀트리온헬스케어(4.91%)도 약세를 보였다.

이 밖에 로엔(5.65%)과 SK머티리얼즈(5.42%), 휴젤(4.56%), 바이로메드(4.10%), 신라젠(2.77%), 메디톡스(1.87%) 등 코스닥 대형주 다수가 올랐다.

이날 코넥스 시장에서는 107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3억원 정도였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전날 대비 달러 당 2.5원 오른 1132.4원에 거래를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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