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료=한국은행 제공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한국은행은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종전보다 0.2%포인트 올린 3.0%로 수정했다. 물가상승률도 2.0%로 상향 조정했다.

19일 이주열 한은 총재는 금융통화위원회 본회의 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올해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앞서 7월 발표했던 2.8%보다 0.2%포인트 올린 3.0%로 상향 조정한다”고 밝혔다.

한은은 앞서 7월 발표한 경제전망에서 올해 성장률 전망치를 2.6%에서 2.8%로 올린 바 있다.

한은은 이날 발표한 ‘통화정책방향’에서 “금융완화의 정도를 줄여나갈 여건이 어느 정도 성숙돼가고 있다”며 “고용 상황도 일시적 요인으로 취업자수 증가폭이 둔화됐지만 완만한 개선세를 지속했다”고 분석했다.

또한 한은은 내년 경제전망치를 2.9%로,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1.8%로 제시했다.

이 총재는 “국내 경제는 지정학적 리스크와 주변국과 교역 여건 변화 등에 대한 불확실성이 여전히 존재하나 글로벌 경기 회복세와 정부의 재정지출 확대 등에 힘입어 잠재성장률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농축산물 가격 상승 등의 영향으로 2% 초반의 오름세를 나타냈고, 식료품과 에너지 가격을 제외한 근원인플레이션은 1% 중반 수준을 유지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은은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17년중 2.0%, 2018년중 1.8%를 나타낼 전망”이고 “근원인플레이션(식료품·에너지 제외지수)은 올해 및 내년중 각각 1.6%, 1.9%를 기록할 것”라고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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