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 계열 3사 시총 합계 33조원 기록, 재계 6위 수준…롯데·CJ 등 앞서

인천 송도 소재 셀트리온 제2공장 전경. 사진=셀트리온 제공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셀트리온이 18일 장중 20만원을 돌파하는 등 최고가 행진을 이어갔다. 셀트리온 그룹 계열사 시가총액은 33조원을 넘어서며 재계 6위 수준까지 치솟았다.

이날 코스닥 시장에서 셀트리온은 전날 대비 0.21% 오른 19만2100원에 장을 마감했다. 7거래일 연속 강세를 보인 셀트리온은 전날 세운 종가 기준 최고치인 19만1700원을 하루 만에 경신했다.

특히, 장중 한때는 20만8500원까지 오르면서 사상 최초로 20만원 선을 돌파하기도 했다. 다만, 기관 투자자가 대거 차익 실현에 나서면서 상승세가 유지되지는 못했다.

셀트리온 계열사들은 등락이 갈렸다. 셀트리온헬스케어는 3.96% 떨어졌지만, 셀트리온제약은 2.33% 올랐다.

이들 셀트리온 계열사는 최근 제약·바이오주 업황 호황과 실적 개선 전망,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 상장 등 호재가 연이어 계속되며 고공행진을 해 왔다.

셀트리온은 지난 12일부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갈아치웠고, 셀트리온헬스케어와 셀트리온제약도 최고가 기록을 연이어 경신하는 등 이달 들어 급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에 따라 셀트리온 그룹 시가총액도 급증했다.

한국거래소와 코스콤 조사 결과 이들 셀트리온 3개 계열사의 시총 합계는 이날 종가 기준 33조351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주요 그룹 상장사 시총(우선주 포함) 순위에서 삼성(545조원)과 SK(131조원), LG(100조원), 현대차(99조원), 포스코(35조원)에 이어 6위에 해당하는 규모다.

셀트리온 그룹주 다음으로는 롯데(30조원)와 CJ(21조원), 현대중공업(19조원), 한화(19조원) 등이 뒤따르고 있다.

한편, 증권가에서는 셀트리온 계열사들의 실적 전망을 긍정적으로 전망하고 있지만, 셀트리온의 경우 단기 급등으로 이미 목표주가를 넘은 점은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라는 분석이 나온다.

국내 증권사들이 제시한 셀트리온의 목표주가 평균은 17만원 안팎으로 현재 주가는 이를 크게 뛰어넘고 있다. 가장 높은 목표주가치는 이베스트투자증권이 내놓은 21만원이다.

저작권자 © 데일리한국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