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무상황 어려워" 사업 개선 위해 임직원에 참여 능동적 자세 주문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 제공=한국지엠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글로벌지엠(GM)의 경영전략을 제어할 ‘유일한 수단’으로 여겨진 산업은행의 특별결의 거부권(비토권)이 만료된 16일, 카허 카젬 한국지엠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창립15주년을 기념하며 보낸 이메일에서 그는 임직원들의 노고를 치하한 동시에 사업 개선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자세를 가질 것을 주문했다.

이날 업계에 따르면 카젬사장은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지난 15년간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는 회사의 경쟁력을 위해 한 팀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임직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며 “함께 만들어낸 성과에 대해 자긍심을 갖기 바라며, 동시에 팀워크와 헌신에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카젬 사장은 이어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가속화해야 하지만, 회사는 재무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라며 "내수 판매, 수출 수요, 미래 규제의 변화, 상승하고 있는 구조비용 등 많은 도전과제로 인해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수익 실현, 구조비용 최적화 등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제를 극복해야 한다”며 “이를 위해선 직원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카젬 사장은 “하나의 팀으로 함께 나아간다면 경쟁력 있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길을 찾을 수 있다고 확신한다"며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하자“고 강조했다.

다음은 카젬 사장이 임직원들에게 보낸 이메일 전문.

임직원 여러분.

내일은 회사 출범 15주년 기념일입니다. 회사는 올해 완성차 누적 생산 1000만대, 쉐보레 브랜드 국내 도입 이후 100만대 판매를 돌파해 더욱 뜻 깊은 15주년을 맞게 되었습니다.

지난 15년간 이뤄낸 의미 있는 성과는 회사의 경쟁력을 위해 한 팀으로 노력을 아끼지 않았던 임직원 여러분이 있었기에 가능했습니다. 우리가 함께 만들어낸 성과에 대해 자긍시믈 갖기 바라며, 동시에 여러분들께서 보여주신 팀워크와 헌신에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제 우리는 그동안의 성과를 바탕으로 보다 경쟁력있고 지속 가능한 회사로 거듭나기 위한 노력을 더욱 가속화해야 합니다. 하지만 회사는 재무적으로 매우 어려운 상황이며, 더불어 내수 판매, 수출 수요, 미래 규제의 변화, 상승하고 있는 구조비용 등 많은 도전과제로 인해 우호적이지 않은 경영 환경에 직면해 있습니다.

이러한 측면에서 저를 포함, 임직원 모두가 회사의 사업 개선과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해 적극 협력해야 합니다. 수익 실현, 구조비용 최적화 등 우리 앞에 놓인 도전과제를 극복해야하며, 이를 위해서는 직원 여러분 모두의 적극적인 참여와 능동적인 자세가 필요합니다. 우리가 하나의 팀으로 나아간다면, 회사의 경쟁력을 강화하고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길을 찾아 나갈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합니다.

지난 15년간 최선을 다해준 임직원 여러분의 노고에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리며, 더 나은 우리의 미래를 만들어 나갈 수 있도록 함께 노력합시다. 감사합니다.

카허 카젬 사장 겸 CE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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