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한건설협회는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SOC(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 정상화를 위한 긴급 토론회'를 열었다. 왼쪽부터 손병석 국토부차관, 김정재 의원, 이헌승 의원, 김광림 의원, 홍철호 의원, 김도읍 의원, 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 이우현 의원, 박찬우 의원, 김진태 의원, 백승주 의원, 곽대훈 의원, 최완진 한국외대 법학전문대학원장. 사진=대한건설협회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대한건설협회는 지난 11일 국회의원회관에서 이우현·김도읍 국회의원(자유한국당)이 주최하고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가 주관하는 'SOC(사회간접자본시설) 투자 정상화를 위한 긴급 토론회'를 개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번 토론회는 정부가 내년도 SOC 인프라 예산을 올해보다 20.2%나 대폭 삭감한 17조7000억원으로 확정하고 국회에 제출함에 따라 국민복지 측면에 있어서 SOC가 갖는 의미와 바람직한 SOC 투자 정책의 논의를 위해 마련됐다.

이날 토론회에는 전국 각지에서 중소건설업체와 기계·장비업체를 비롯해 건설현장 근로자, 일반 시민 등 각계각층의 700여명이 토론회장을 찾았다.

먼저 ‘최근 SOC투자 현황과 필요성’에 대한 주원 현대경제연구원 이사의 주제발표를 시작으로 ‘SOC 투자정책의 기본방향’(박용석 한국건설산업연구원 실장), ‘한국적 특수성을 고려한 SOC 적정 투자 방향’(이상건 국토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의 발표가 이어졌다.

이어진 종합토론에서는 최완진 한국외국어대학교 법학전문대학원장이 사회를 맡고, 박동규 한양대학교 교수, 오상우 기획재정부 국토교통예산과장, 유정복 한국교통연구원 도로교통본부장, 유현 남양건설 상무 등 정부, 업계, 학계, 연구원 인사들이 열띤 논의를 펼쳤다.

SOC 투자는 국민의 삶을 질적으로 향상시킨다는 점에서 복지와 대비되는 것이 아닌 또 다른 복지정책으로 볼 수 있으며, SOC 예산 축소는 국제 경쟁력을 약화시키는 요인이 될 가능성이 있다는데 공감했다.

유주현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 회장은 "이번 토론회가 SOC 투자 확대를 통해 향후 국민생활 편의 향상과 신규 일자리 창출 효과로 이어지기를 기대한다"며 "앞으로도 SOC에 대해 국민들이 가지는 인식이 개선될 수 있도록 지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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