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상선 컨테이너선. 사진=현대상선 제공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현대상선이 시설자금 4000억원과 운영자금 2936억원 등 총 6936억원을 규모의 유상증자를 실시하기로 결정했다고 13일 공시했다.

현대상선 측은 “시설 투자 및 유동성 확보를 위해 유상 증자를 추진했으며, 중장기 원가 경쟁력 강화를 위해 선박 및 터미널 투자 자금으로 활용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현대상선 관계자는 “2016년 자율협약 이후 출자전환 및 채무재조정, 고비용 중고 선박 매각, 영구전환사채 및 제3자 배정 유상증자 등을 통해 재무구조 개선 노력을 지속해왔다”며 “지난 8월에는 영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초대형원유운반선(VLCC) 5척과 컨테이너선 2척을 발주했고, 터미널 확보 등의 노력을 지속해왔다”고 설명했다.

현대상선 측은 이번 증자 추진은 국내 유일의 국적 원양 해운사로서의 대형 컨테이너 선박의 확보와 거점 터미널 확보를 통한 원가 경쟁력 강화에 반드시 필요한 단계라는 입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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