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동걸 산업은행 회장.
[데일리한국 이창훈 기자] 금호타이어 채권단과 전국금속노동조합 금호타이어지회가 박삼구 금호아시아나그룹 회장의 금호타이어 재인수에 대해 반대 입장을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13일 금호타이어지회에 따르면 이동걸 산업은행 회장은 이날 광주로 내려와 오후 3시께 금호타이어 노조 집행부를 만나 박삼구 회장의 금호타이어 재인수에 대해 반대 입장을 피력했다.

금호타이어지회 관계자는 “박삼구 회장의 금호타이어 재인수와 관련해 채권단과 노조 모두 반대 입장을 공유했다”고 밝혔다.

이날 만남에서 이동걸 회장과 금호타이어지회는 금호타이어 구조조정과 관련해 서로의 입장 차이를 재차 확인했다.

금호타이어지회 관계자는 “이동걸 회장이 ‘금호타이어 실사 결과에 따라 구조조정의 강도가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며 “노조는 인력 감축 등의 구조조정에 대해 반대 입장을 전달했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동걸 회장과 만난 자리에서 채권단과 노조가 합의를 이룬 것은 박삼구 회장의 재인수 반대에 대한 부분”이라며 “구조조정 등 나머지 현안과 관련해서는 양측의 입장이 전혀 다르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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