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일순 경영지원부문장, 대표이사 사장으로 발탁돼

김상현 홈플러스 대표이사 사장은 부회장으로 승진

김상현(왼쪽) 홈플러스 부회장과 임일순 대표이사.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홈플러스는 김상현 대표이사 사장을 부회장으로, 임일순 경영지원부문장(부사장)을 대표이사 사장으로 승진하는 내용의 인사를 단행했다고 13일 밝혔다. 이번 인사로 임 신임 사장은 국내 대형마트 업계 최초의 여성 최고경영자(CEO)가 됐다.

미국 펜실베니아 대학교에서 정치학과 경제학을 전공한 김 부회장은 1986년 P&G에 입사해 미국, 한국, 일본, 싱가포르 등 세계 각국에서 근무했다. 2003년부터 2008년까지 한국 P&G 대표를 역임한 그는 2016년 1월 홈플러스 사장으로 취임했다.

새롭게 대표이사를 맡게 되는 임일순 신임 사장은 이번 인사로 국내 대형마트 업계가 배출한 첫번째 여성 CEO라는 타이틀을 갖게 됐다. 연세대학교에서 경영학을 전공한 임 신임 사장은 1986년 모토로라와 컴팩코리아 등 정보통신업계를 거쳐 1998년부터 코스트코, 바이더웨이, 호주의 엑스고 그룹(Exego Group) 등에서 재무부문장(CFO)을 맡으며 유통업계 경력을 이어왔다.

홈플러스측은 “그동안 경영지원부문장(COO)과 CFO, 인사부문장 등 주요 요직에 여성 임원을 배치하는 등 임원 선임에 성별을 가리지 않고 평등한 인사를 해왔다”며 “이번 신임 사장 취임도 이같은 홈플러스의 인사 방침이 이어진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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