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주열 한은총재 “지난 10일 중국 측과 최종합의 11일부터 발효"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지난 10일 만기가 종료된 한중 통화스와프가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갈등을 딛고 만기 연장에 합의했다.

국제통화기금(IMF) 및 세계은행(WB) 연차회의차 미국 워싱턴 D.C.를 방문 중인 김동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과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13일 현지 기자단과의 질의응답에서 "한중 통화스와프가 기존 계약과 동일한 조건으로 재계약됐다"고 밝혔다.

이주열 총재는 “지난 10일 중국 측과 최종합의를 했고 11일부터 발효가 됐다”며 “기술적인 검토가 있기 때문에 오늘 알려드린다”고 설명했다.

이번 갱신된 계약내용의 금액과 만기는 기존과 같다. 이에 따라 원화 64조원과 위안화 3600억위안(달러 환산 560억달러)의 기존 규모는 유지되고, 기존 3년 계약이었다는 점에서 만기는 2020년 10월10일까지 연장됐다

김 부총리와 이 총재는 또 “이번 한·중 통화스왑과 관련해 한은과 기재부는 긴밀한 공조를 통해 함께 협의해 왔다”고 설명했다.

한중 통화스와프 협정은 10일로 만료됐으나 양국은 그동안 연장 여부를 공개하지 않았다. 만기일이 지나도록 양국이 만기 연장 여부를 공개하지 않자 사드갈등과 관련해 어려움이 있다는 관측도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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