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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중국의 사드(THAAD·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 여파로 국내 기업의 동남아시아 시장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고 있다. 특히 중국을 대신할 시장으로 가장 주목받는 곳 중의 하나가 인도네시아다.

인도네시아는 인구가 약 2억6000만명으로 세계 4위이며, 지난해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4.9%에 이른다. 또 광대한 열대우림, 풍부한 천연자원 등을 보유하고 있어 성장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꼽힌다.

이렇다 보니 국내 기업이 인도네시아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는데 가장 활발히 사업을 벌이고 있는 곳이 바로 사드 직격탄을 맞은 롯데그룹이다.

롯데그룹은 지난 9일 보도자료를 통해 인도네시아 재계 2위 살림그룹과의 합작법인 ‘인도 롯데’를 설립하고, 10일(현지시간)부터 현지 온라인쇼핑몰 ‘아이롯데’를 공식 오픈한다고 밝혔다.

그런데 여기서 궁금한 점이 생긴다. 인도네시아 합작법인이 ‘인도네시아 롯데’가 아닌 ‘인도 롯데’이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사람 입장에서 단편적으로 봤을 때 ‘인도 롯데’라고 하면 인도네시아가 아닌 인도에 롯데가 합작법인을 설립하는 것으로 착각할 수 있다.

그렇다면 왜 ‘인도네시아 롯데’가 아닌 ‘인도 롯데’로 표기했을까?

이유는 이렇다. 인도의 영문명은 인디아(India)이고, 인도네시아의 영문명은 Indonesia다. 인도네시아는 유라시안, 혼혈인을 가리키는 ‘인도(Indo)’와 ‘섬들’ 이라는 뜻의 ‘네시아(Nesia)’의 합성어다. 때문에 해외에서는 인도라고 하면 인도네시아로 인지한다고 한다. 다만, 우리나라의 경우 인디아의 한자명이 인도(印度)이기 때문에 착각할 소지가 있다는 것이다.

롯데그룹 관계자는 “세계에서 우리나라에서만 한자 때문에 인도를 인도라고 부를뿐 해외에서는 인도를 인디아라고 말한다”면서 “해외에서는 인도라고 하면 인도네시아를 통칭하므로 인도롯데라는 명칭을 선택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인도 롯데’를 국내적인 시각이 아닌 국제적인 관점에서 봐야 한다는 의미다.

만약 롯데그룹이 인도에 합작 법인을 만든다면 그 이름은 ‘인디아 롯데’가 될 것이라는 것이 롯데측의 답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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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10/11 16:44:19 수정시간 : 2017/10/11 16:4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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