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색 키워드 1위 디즈니랜드… 에펠탑·美사우스비치 등 상위권

[AP=연합뉴스]
글로벌 이미지 공유 서비스 '인스타그램'의 사용자들이 가장 활발히 사진을 찍은 여행 명소는 미국 디즈니랜드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26일 IT(정보기술) 업계에 따르면 유럽계 여행 플랫폼(기반 서비스)인 트래블버드는 인스타그램에서 세계 여행 명소의 사진 검색 키워드(해시태그·#)를 추출·집계해 이런 결과를 얻었다.

인스타그램 사용자들은 통상 여행을 가면 좋아하는 장소의 사진을 찍고 해당 장소 이름을 해시태그로 올려 공유하는데, 이렇게 등록된 빈도를 분석해 주요 인기 명소를 뽑은 것이다.

이 결과 테마파크의 대명사인 미국 캘리포니아주 디즈니랜드는 1천461만여건이 해시태그로 등록돼 가장 반응이 좋은 여행 촬영 장소로 꼽혔다.

키워드 등록수 2위와 3위는 프랑스 파리의 에펠탑(725만여건)과 미국 플로리다주의 월트디즈니월드(546만여건)였다.

4위는 미국 플로리다주의 사우스비치(468만여건)였고 독일의 베를린장벽(459만여건), 미국 라스베이거스 중심가(Las Vegas Strip·365만여건), 영국 런던의 시계탑 '빅벤'(256만여건)이 그 뒤를 이었다.

등록수 20위권까지 순위를 보면 미국·프랑스·독일 등 서구권 관광지가 압도적으로 많았다.

20위권 내 비(非) 서구권 명소는 13위를 차지한 페루 마추픽추(219만여건)와 16위에 오른 세계 최고 높이 빌딩인 두바이의 '부르즈 칼리파'(180만여건) 등 2곳에 불과했다.

트래블버드는 인스타그램에서 여행 사진을 찍어 공유하는 사람들이 주로 밀레니얼(만 18∼24세) 세대인 만큼 이번 조사를 모든 연령 여행자의 취향을 고루 보여주는 자료로 봐서는 안 된다고 설명했다.

인스타그램을 잘 안 쓰는 중장년층의 선호도는 상대적으로 적게 반영될 수밖에 없다는 얘기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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