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시바 반도체 공장. 사진=도시바 제공
[데일리한국 이정우 기자] 도시바가 SK하이닉스가 포함된 한미일 연합에 메모리 사업부를 매각하기로 최종 결정했다고 다수의 일본 언론들이 20일 보도했다.

NHK는 도시바가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주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한미일 연합과 매각 계약을 하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매각 금액은 2조4000억엔(약 24조원) 규모로 알려졌다.

교도통신도 도시바 내부 소식통을 인용해 이날 열린 이사회에서 지난주 매각 양해각서를 체결했던 한미일 연합과 매각 계약을 맺기로 최종 결정이 내려졌다고 보도했다.

도시바 메모리사업부가 한미일 연합에 매각되는 걸로 결정됐지만 최종 결정까지는 기다려 봐야 한다는 신중론도 제기되고 있다.

도시바가 그동안 입장을 수시로 번복해 온 만큼 이 같은 행보가 재현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기 때문이다.

앞서 도시바는 한미일 연합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했다가 SK하이닉스의 전환사채 요구로 인한 해외 기술 유출 우려를 들어 미국 웨스턴디지털(WD) 컨소시엄으로 우선협상자를 변경하는 등 오락가락하는 태도를 보이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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