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총 1·2위 삼성전자·SK하이닉스 장중 신고가 경신 후 동반 약세로 거래 마쳐

코스피가 2.16포인트(0.09%) 하락한 2,416.05로 장을 마친 19일 오후 서울 을지로 KEB 외환은행 딜링룸에서 한 직원이 모니터를 유심히 바라보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데일리한국 임진영 기자] 코스피가 19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세 속에 소폭 하락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 대비 2.16포인트(0.09%) 떨어진 2,416.05로 거래를 마감했다.

코스피 시장서 외국인은 하루 만에 '팔자'로 전환, 1436억어치를 팔아치웠다. 연이틀 매도세를 보인 기관도 507억원을 순매도하며 지수를 끌어내렸다. 반면, 개인은 홀로 1496억원어치를 순매수했다.

주요 대형 종목 중에선 시총 1위 삼성전자(-0.69%)가 개장 직후 263만2000원까지 오르며 장중 사상 최고가를 경신한 뒤 닷새 만에 약세로 장을 마쳤다.

시총 2위 SK하이닉스(-0.63%)도 8만500원까지 오르며 전날 세운 신고가를 하루 만에 다시 경신했지만 이후 하락하며 8거래일 만에 약세를 보였다.

한국전력(-2.43%)과 삼성물산(-1.10%), 네이버(-1.41%), 삼성생명(-1.69%), SK텔레콤(-1.60%)도 하락했다. 이에 반해 현대차(2.19%)와 포스코(3.85%), KB금융(1.09%), 삼성바이오로직스(2.89%)는 상승했다.

특히 해운업계에서 글로벌 발주량 증가 등 조선 업황 개선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에 힘입어 현대중공업(7.61%)과 현대미포조선(7.37%), 삼성중공업(3.29%)이 모두 강세를 보였다.

상승 종목은 366개, 하락 종목은 409개였고, 보합 종목은 97개였다. 코스피 전체 거래량은 2억4845만주에 거래대금은 5조2422억원을 기록했다.

코스닥도 전날 대비 1.39포인트(0.21%) 하락한 674.48로 장을 마치며 4거래일만에 약세 전환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70포인트(0.25%) 오른 677.57로 장을 시작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세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장난감 제조업체인 손오공(11.69%)은 장중 미국의 대형 완구 체인인 토이저러스의 파산이 임박했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반사 이익 기대감에 10% 이상 급등했다.

코스닥 시장 전체 거래량은 6억3888만주에 거래대금은 3조9129억원을 기록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112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대금은 12억원 정도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달러당 4.7원 오른 1131.3원에 장을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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