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셉트카·양산차 등 19개 선보여…브랜드 및 기술력 알리기 주력

기아자동차는 지난 12일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핫 해치 콘셉트카 '프로씨드 콘셉트'를 공개했다. 제공=현대기아차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기아자동차는 전날 독일 프랑크푸르트 메세 전시장(Messe Frankfurt)에서 열린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익스텐디드 핫 해치 콘셉트카 '프로씨드 콘셉트'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고 13일 밝혔다.

기아차에 따르면 프로씨드 콘셉트는 유럽 전략형 차종인 3도어 해치백 '프로씨드'를 계승했다. 하지만 기존 해치백보다 트렁크 공간을 늘려 실용성을 더했다.

그레고리 기욤 기아차 유럽디자인센터 수석 디자이너는 "프로씨드 콘셉트는 씨드·씨드 왜건·프로씨드 등 씨드 패밀리 라인업에 대한 새로운 디자인 방향성과 비전을 제시한다"고 말했다.

기아차는 역동적인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프로씨드 전면부 중심엔 기아차의 상징과도 같은 호랑이 코 형상 그릴을 배치했다. 범퍼 한가운데와 가장자리엔 대형 에어 인테이크도 적용했다.

측면부는 차체 볼륨(부피감)을 살리면서도 날렵한 이미지를 두드러져 보이게 하기 위해 낮게 기울어진 루프 라인을 테일게이트로 이었다. 또한 보닛은 길게, 오버행은 짧게, 웨이스트라인 등은 얇게 만들어 시각적인 균형감을 추구하는 데도 힘썼다고 기아차는 설명했다.

기아자동차는 지난 12일 '2017 프랑크푸르트 모터쇼'에서 소형 SUV 스토닉을 선보였다. 제공=현대기아차

이와 함께 기아차는 소형 SUV 스토닉을 유럽 모터쇼에서 처음 선보이며 빠르게 성장하는 유럽 소형 SUV 시장 본격 공략을 선언했다. 기아차는 스토닉을 이달 중 유럽에 출시, 유럽 SUV 시장 공략에 적극적으로 나서겠다는 계획이다.

스토닉이 속한 유럽 소형 SUV 시장은 연간 110만대 규모의 판매를 보이며, 오는 2020년엔 200만대 이상 확대될 것으로 보인다는 게 기아차의 전망이다.

유럽에서 출시되는 스토닉에는 △1.0 터보 가솔린 엔진 △1.25 가솔린 엔진 △1.4 가솔린 엔진 △1.6 디젤 엔진이 탑재된다.

마이클 콜 기아차 유럽판매법인 최고운영책임자는 "2021년 유럽에선 10대 가운데 1대가 소형 SUV 차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스토닉은 이처럼 급성장하는 소형 SUV 시장에서 강력하면서도 주목받을 수 있는 신차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기아차는 이 자리에서 지난달 국내 출시된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도 소개했다. 이 모델엔 8단 자동 변속기를 탑재돼 있어, 운전자는 부드러운 주행 감성을 느낄 수 있다.

내외장 디자인과 안전 및 편의 사양 등 상품성을 강화한 점도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의 특징이다. 스포티지와 쏘렌토 같은 기아차 SUV에서 영감 받아 디자인된 '모닝 엑스라인'도 출품됐다.

기아차는 올해 4분기 쏘렌토 부분변경 모델과 모닝 엑스라인도 유럽시장에 내놓을 방침이다.

한편 기아차는 이번 모터쇼에서 2421㎡(약 732평)의 전시공간을 마련하고 콘셉트카, 양산차 등 19개의 차량을 선보인다. 아울러 8단 자동 변속기를 비롯, 다양한 엔진과 변속기 등을 전시해 기아차의 브랜드와 기술력을 알리는데 주력한다는 전략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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