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온라인뉴스팀] 해외 명품 브랜드들이 국내에서 잇달아 주요 제품의 가격을 인상하고 있다. 명품 브랜드가 국내 시장에서 콧대가 높은 이유는 불황에도 여전히 고가 수입 브랜드제품을 찾는 수요가 많아, 한국 시장은 계속해서 성장하고 있기 때문이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미국 명품 화장품 브랜드 에스티로더는 이달부터 스킨케어와 색조 화장품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평균 2% 안팎으로 가격을 인상했다.

베스트셀러 제품인 `6세대 갈색병 리페어 에센스`(30㎖)는 9만7000원에서 9만9000원으로 2% 인상됐고, `리-뉴트리브 라이트웨이트크림`(대용량)은 49만원에서 50만원으로 올랐다. 스킨케어 제품인 `마이크로 에센스 스킨`은 13만9000원에서 14만원으로, `싱글 아이섀도`는 3만2000원에서 3만3000원으로 가격이 올랐다.

에스티로더 계열 브랜드인 맥(MAC), 아베다, 바비브라운, 라메르, 랩(LAB) 시리즈 등도 8월부터 가격 인상을 이어가고 있다.

프랑스의 대표적 명품 브랜드 샤넬도 지난 1일부터 `클래식 2.55 미디움`과 `마드모아젤 빈티지` 등 주요 제품의 가격을 2∼17% 인상했다. 최근 일부 젊은 여성들 사이에 큰 인기를 끌고 있는 모카신의 가격 인상폭(76만→89만원)이 17%로 가장 컸다.

이번 인상으로 인기 상품인 클래식 2.55 미디움은 677만원에서 694만원으로 4% 올랐고, 마드모아젤 빈티지는 380만원에서 386만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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