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격 1000달러라면 공짜나 마찬가지“

갤럭시노트8.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안희민 기자] 삼성 갤럭시노트8이 24일 뉴욕에서 공개되자 외신들은 구매자의 구매의욕을 돋울 것인지 큰 관심이다.

삼성전자가 “더 큰 일을 하세요”라는 캐치 프레이즈를 내걸고 소비자 공략에 나섰기 때문이다. 외신들은 삼성전자가 갤노트8의 소비자 소구점을 ‘확장된 기능’에 있다고 보고 캐치 프레이즈에 걸맞는 성능을 갖췄는지 검증에 나섰다.

일단 갤노트8은 가성비 측면에선 성공을 거둔 것으로 보인다.

WCCFTECH는 갤노트8이 256GB 마이크로SD 카드와 삼성 360 카메라를 갖췄기 때문에 예상가격 1000달러(한화 112만8000원)이 아깝지 않다고 평가했다.

CNBC는 갤노트8의 S펜, 에코시스템, 빅스비, 품질관리, 카메라를 손꼽았다.

갤럭시S8+에서 차용돼 호평을 받은 S펜을 갤럭시노트8에도 옮긴 것에 주목하며 특히 기기가 꺼진 상태에서도 S펜을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 주목했다.

360도 카메라를 장착한 갤노트8이 기어 가상현실(VR) 헤드셋, 기어S3 스마트워치와 어떻게 연동돼 사용되는지에 대해서도 주목했다. 기어 VR 헤드셋을 쓰면 사용자가 가상 공간에 머물 수 있다. 사용자의 실제감을 위해 360도 사진이 필요한데 갤노트8에 채용된 360도 카메라가 가상공간 콘텐츠 제작도구가 될 수 있는지 여부에 집중했다.

갤노트8에 장착된 빅스비도 외신들의 관심거리다. 외신들은 소프트웨어가 아직 충분하지 못하다며 갤노트8의 빅스비 성능이 얼마나 향상됐는지 궁금해하고 있다.

‘품질관리’도 CNBC의 관심사다. 아무래도 갤노트8을 언급하며 갤노트7을 빼놓고 말할 수 없다. 갤노트7 전량 리콜 때문에 갤노트8은 2015년 이후 실질적인 갤노트 시리즈의 첫 기기가 됐고 갤노트7의 실패를 딛고 갤노트 시리즈의 재기를 노리고 있기 때문이다. CNBC은 “삼성전자 내부에서도 갤노트7의 실패를 딛고 설수 있을지 확신을 갖는데도 애를 먹었을 것”이라고 추측했다.

갤럭시S8에 장착된 카메라가 갤노트8에도 장착됐다는 점도 외신의 큰 관심이다.

CNBC는 갤럭시S8에 장착된 카메라가 일반 카메라와 비교해서도 손색없다고 평가하며 “일반 카메라 시장에서도 갤럭시S8의 카메라는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이런만큼 카메라 성능이 갤노트8을 소비자의 구매욕을 자극할 것이라는 평가를 내리고 있다.

ARS TECHNICA는 갤노트8의 얇은 베젤, 스크린에 나타난 네비게이션 버트, 후면 지문인식시스템에 주목하며 동시에 더욱 커진 화면, S펜, 삼성의 3배 광학 줌을 장착한 첫 번째 듀얼카메라에 집중했다.

외신들은 갤노트8에 장착된 기능들이 곧 출시될 아이폰8과 경쟁할 수 있을 것인지 여부를 면밀히 따지고 있다. 아직 아이폰8이 공개되지 않았기 때문에 단언하고 있지 않지만 적어도 신작 아이폰8이 또다시 구매 열풍을 불러일으키려면 갤노트8의 기술력을 능가해야 할 것이라고 입을 모으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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