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데일리한국 조진수 기자] 동부그룹이 그룹명을 ‘DB’로 변경키로 했다.

동부그룹 회사명이 바뀌는 것은 1971년 동부고속운수(현 동부익스프레스)가 동부라는 사명을 사용한 이후 46년 만이다.

동부그룹의 계열사인 동부화재도 ‘DB손해보험’으로 회사명을 바꾼다.

동부화재는 22일 서울 대치동 동부금융센터에서 이사회를 개최하고 사명 변경에 대한 승인을 마치고 10월13일 주주총회를 거쳐 최종 확정할 예정이다.

동부화재 관계자는 “법적, 실무적 절차를 거쳐 11월1일자로 사명을 변경하기 위한 준비작업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부화재를 시작으로 동부그룹 각 계열사들의 사명 변경을 위한 준비도 잇따를 것으로 예상된다. 동부그룹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주력 계열사들이 대거 계열 분리된 이후 그룹 정체성을 재정립하고 기업 이미지를 쇄신하기 위해 작년 하반기부터 사명 변경을 추진해 왔다.

이에따라 동부생명, 동부증권, 동부저축은행 등 다른 금융계열사와 동부대우전자, 동부하이텍, (주)동부 등 제조 계열사도 차례로 이사회를 열어 회사명을 DB로 바꾸는 안건을 처리할 것으로 알려졌다.

동부그룹은 구조조정 과정에서 동부건설이 계열분리되자 사명 변경을 검토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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