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 부근 상승률 1위…"재건축 영향"

서울 주요 대학가의 평균 월세가 49만원으로 조사됐다.

22일 부동산 정보 애플리케이션 다방에 따르면 이달 건국대·경희대·고려대·서울대·연세대 등 서울 시내 대학가 10곳의 매물을 조사한 결과 월세는 평균 49만원이었고, 보증금은 1천378만원이었다. 작년 동기 대비 월세는 2.52%(1만원) 늘었고, 보증금은 19.00%(220만원) 증가했다.

평균 월세가 50만원 이상인 지역은 작년 두 곳에서 네 곳으로 늘었다.

가장 비싼 곳은 서울교대(서초동)로 61만원이었다. 이어 홍익대(서교동·창전동) 54만원, 건국대(화양동·자양동) 53만원, 연세대(연희동·연남동) 52만원 순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시세가 가장 저렴했던 서울대 근처(봉천동, 신림동)는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이 지역의 보증금은 627만원에서 1천227만원으로 95.69% 증가했고, 월세도 37만원에서 45만원으로 21.62% 늘었다. 보증금과 월세 상승률 모두 조사 대상 가운데 가장 높았다.

다방은 최근 서울대입구역 근처 낡은 건물들의 활발한 재건축과 리모델링이 시세 상승을 이끈 것으로 분석했다.

다방을 운영하는 스테이션3 박성민 사업본부장은 "주요 대학가는 9월 개강을 앞두고 거래가 활발해지며 시세가 오르는 경향을 보인다"며 "대학가는 편리한 교통, 저렴한 물가, 1인 생활권 확립 등으로 대학생뿐 아니라 직장인의 선호도가 높다"고 전했다. (서울=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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