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산수 소비층 급감…1~7월 매출 5%감소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다이어트와 피부미용에 좋다는 효과가 알려지며 식수 대용으로 탄산수를 마시던 소비층이 급감했다. 탄산수는 '탄산수 다이어트' 열풍과 함께 에이드, 칵테일 등과 섞기도 하며 음식과 다양한 활용이 가능해 20~30대 젊은 여성을 중심으로 인기를 끌었다.

15일 이마트는 올해 1∼7월 생수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1%급증했지만 탄산수 매출은 5%감소했다고 밝혔다. 반면 생수 구매 고객은 640만명으로 작년 동기보다 20만명 늘었다.

탄산수는 2014~2015년 시장이 폭발적으로 커졌다. 2015년에는 마시는 물 시장 점유율이 12.6%까지 치솟았다.

생수시장은 오는 2020년 시장규모가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된다. 하지만 일반 생수보다 2배 이상 비싼 탄산수의 인기는 시들해지고 있다.

현재 대형마트에서 팔리는 일반 생수 가격은 500㎖ 기준 500원 안팎이지만 같은 용량의 탄산수는 대부분 1000원 이상이다. 올해 7~8월 사이 이마트에서 탄산수 매출이 차지 하는 비중은 8.4%까지 떨어졌다.

최훈학 이마트 마케팅 팀장은 "탄산수는 생수에 비해 가격이 비싸 인기가 시들해졌다"며 "1∼2인 가구를 중심으로 알뜰 소비를 중시하는 트렌드가 강화되면서 생수의 인기가 높아지는 추세"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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