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 올레드-삼성 QLED, 유럽 최대가전전시회 'IFA 2017'서 정면대결

삼성전자가 이번 달에 새로 공개한 QLED TV 88형 제품을 시흥 프리미엄 아울렛 내 삼성 매장에서 한 고객이 살펴보고 있다. 사진=삼성전자 제공
[데일리한국 고은결 기자] 국내 양대 가전 메이커인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급 TV 제품이 최근 유럽에서 잇따라 '최고 성능' 인증을 받으면서 글로벌 명성을 재확인했다.

13일 관련 업계 등에 따르면 영국 IT전문 온라인매체인 테크레이더는 최근 LG전자의 55인치 OLED-TV(모델명 55C7)에 '별 5개' 만점을 매기면서 '테크레이더 최고 등급 로고'를 부여했다.

해당 매체는 "55C7 모델은 지난해 모델보다 더 밝고 빛을 잘 제어한다"며 "새로운 화면 스릴감을 주면서 동시에 가격 측면에서도 고급 LCD-TV의 대안이 될 수 있는 올해 최고의 TV"라고 평가했다.

LG전자의 OLED-TV는 최근 스페인의 비영리기관인 'OCU'가 발행하는 'OCU 콤프라 마에스트라'와 네덜란드 소비자보호협회가 발간하는 '콘수멘텐본드' 등 유럽의 유력 소비자 잡지가 실시한 성능 평가에서도 연이어 1위를 차지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삼성전자의 QLED-TV(모델명 Q8)도 이달 초 독일 영상음향(AV) 전문 매체인 '오디오 비디오 포토 빌트'의 성능 평가에서 1.82점을 받아 대상 제품들 가운데 1위에 올랐다.

이 매체는 커브드 타입의 Q8 모델에 대해 사용 편의성과 부가 기능 등에서 특히 높은 점수를 매긴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 QLED-TV는 지난 4월 독일의 영상기기 전문지인 '비디오'로부터 역대 제품 평가 점수 가운데 최고점인 920점(1005점 만점)을 받은 바 있다.

이처럼 유럽 주요 국가에서 LG전자와 삼성전자의 프리미엄급 TV가 나란히 최고 평가를 받으면서 다음 달 초 독일 베를린에서 열릴 유럽 최대가전전시회 '2017 IFA'에서 두 업체의 경쟁이 치열하게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한 업계 관계자는 "유럽은 지난해 LG전자가 판매한 OLED-TV 10대 가운데 4대가 팔렸을 정도로 중요한 시장"이라며 "삼성전자도 올해 IFA에서 QLED-TV 스탠드 공모전 결과를 발표하기로 하는 등 유럽에 공을 들이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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