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
[데일리한국 동효정 기자] 독성 물질을 함유한 이른바 '살충제 달걀' 파문이 동유럽, 북유럽으로까지 확산했다.

10일(현지시간) AFP통신과 영국 BBC방송 등은 덴마크와 루마니아에도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이 수입된 것으로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덴마크 식품안전 당국은 유럽에서 가축에 사용이 금지된 살충제 성분 피프로닐에 오염된 달걀 20t이 자국 내에서도 유통됐다고 밝혔다.

피프로닐은 바퀴벌레나 벼룩을 잡는데 쓰는 맹독성 화학 물질로 식용 가축에는 사용할 수 없다. 사람이 복용할 경우 단기적으론 구토와 설사, 어지럼증을 유발하고 장기간 축적되면 간과 신장을 손상시키는 물질이다. 이에 국내 유통업계도 선제적 위험 차단에 나섰다.

11일 유통업계에 따르면 이마트24는 이날부터 벨기에의 유명 제과업체 로투스 제품 발주를 중단한다. CU는 10일 관련 제품 발주를 중단했으며 세븐일레븐도 전날 해당상품에 '위해상품 판매차단 시스템'을 적용, 즉시 판매가 차단됐다. GS25도 9일부터 상품 판매를 중단해 10일 전량 폐기 처분했다.

이마트도 현재 트레이더스와 이마트에서 판매하던 벨기에와 독일 제품 각각 1개에 대한 진상조사에 나섰다. 홈플러스와 롯데마트는 현재 매장에서 판매되는 벨기에산 제품이 없다고 공식적으로 밝힌 상황이다.

롯데백화점은 매장 지하 1층 식품관에서 벨기에와 네덜란드 등 주요 서유럽 4개국에서 계란을 사용해 생산한 제품을 철수시켰다. 신세계와 현대백화점도 판매하던 쥴스데스트루퍼 등 벨기에산 와플과 비스킷 제품 판매를 중단했다.

국내 업계에서 유통되는 벨기에산 와플은 '로투스 오리지날 벨기에 와플'과 '로투스 오리지날 벨기에 와플 위드 초콜릿' 두 종류다. 와플은 계란을 많이 사용하는 서양식 과자다. 대부분 계란 성분을 포함하고 있기 때문에 원재료가 벨기에산일 경우 살충제 성분에 오염될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해 판매를 중단한 상태다.

하지만 외국계 대형마트인 코스트코와 오픈마켓 등에서는 여전히 판매를 진행하고 있어 소비자의 주의가 요구된다.

한편 식약처는 네덜란드·벨기에·독일산 알가공품에 대한 잠정 유통·판매 보류 및 수거·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유럽산 계란에 대한 피프로닐 검사는 오는 11월 8일까지 3개월간 실시된다. 식약처는 피프로닐 파문과 관련된 수출국에 대해서는 정보 제공을 요청할 방침이다.

본 기사의 저작권은 한국미디어네트워크에 있습니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입력시간 : 2017/08/11 15:11:03 수정시간 : 2017/08/11 15:11:03
AD

오늘의 핫이슈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