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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난 6월21일 현대차노조는 울산에서 노동자결의대회를 열었다. 출처=전국금속노동조합 현대자동차지부 홈페이지
[데일리한국 박준영 기자] 임금 협상 난항을 겪고 있는 현대차 노조가 사측을 강하게 압박하고 있다. 10일 부분파업에 이어 이날 열린 24차 교섭에서 사측이 별다른 임금 제시안을 내놓지 않자, 노조는 오는 16일 25차 교섭이후 바로 쟁대위를 통해 더욱 강도높은 투쟁을 예고했다.

11일 현대차 노사에 따르면, 전날 진행된 24차 교섭에서 사측은 임금안에 대한 제시를 하지 않은 채, 제도에 대한 내용으로 교섭을 마무리했다.

노조는 "조합원들의 요구는 임금성과 제도적인 내용 중에 어느 것이 우선이고, 더 중요한지 따지지 않는다"며 "사측의 논리처럼 무엇을 우선하자는 논리는 한쪽을 포기하라는 주장과 별반 다르지 않다"고 밝혔다.

또한 "조합원들은 임금성과 제도에 대한 정당한 대가를 요구하고 있으며, 사측은 이에 상응하는 일괄제시를 해달라"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사측은 대내외 시장 상황이 좋지 않은 점을 이유로, 제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한 뒤 노조 측에 임금안을 제시하겠다는 입장을 견지했다.

노조는 올해 임금 15만4883원(호봉승급분 제외) 인상, 순이익 30%(우리사주 포함) 성과급 지급 등을 주요 사안으로 요구하고 있다. 정년연장과 해고자 복직, 완전한 주간 연속 2교대제(8+8) 시행을 두고서도 사측과 대립중이다. 사드 배치에 따른 중국의 보복과 미국 시장부진 등으로 경영 상황이 위기에 놓인 사측도 고민이 클 수밖에 없다.

노조 측은 오는 14일 부분 파업과 함께 본관 앞 잔디밭에서 파업 출정식을 갖는다. 이틀 뒤인 16일엔 사측과 함께 25차 교섭을 진행할 방침이다.

한편 2012년부터 지난해까지 5년간 현대차 노조의 파업 일수(전면·부분)는 총 56일로, 현대차는 이 기간 34만2000대, 금액으로는 7조3000억원의 생산 차질이 발생한 것으로 추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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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력시간 : 2017/08/11 11:53:07 수정시간 : 2017/08/11 11:5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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